금일 다수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야후 코리아가 한국 비지니스를 올해 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점유율 하락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마리사 메이어 신임 CEO 의 결정이라고 합니다. 1990 년대를 풍미했던 야후는 한 때 한국에서도 검색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역사가 있으며 닷컴 버블을 상징하는 회사로 여겨졌으나 세계적으로 새롭게 떠오른 강자인 구글에게 심각하게 점유율을 빼앗겼으며 한국에서는 신흥 포털인 네이버에 대부분의 고객을 빼앗겨 검색 점유율이 소수점 아래로 내려간 상태였습니다.
이미 네이버의 점유율에 대해서 한번 포스트를 작성한 바 있지만 2011 년에 네이버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사실상 3/4 인 76-77% 선까지 시장을 장악 80% 선을 노리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의 경우 네이버 76%, 다음 14% 로 사실상 국내 포털시장은 두 회사, 물론 그중에서 특히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야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0.2% 수준까지 내려가 7월에 새로 취임한 마리사 메이어 CEO 의 결정에 상당히 타당성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즉 야후 코리아를 철수시키고 야후의 아시아 거점인 대만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죠. 지금 이상황은 이런 결정이 매우 타당성있게 생각됩니다.
10 여년 사이 한국에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포털 사이트 및 검색엔진들이 등장했는데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첼, 코리아닷컴, 파란 닷컴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특이한 점은 그래도 네이버라는 국내 업체가 검색 엔진 시장을 장악한 공룡이 되었다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시장이 성숙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업체의 수는 줄어드는 건 다른 산업에서도 다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씩 포탈 사이트나 검색 엔진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니 시대가 변한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야후 코리아가 철수 하는 것이지 야후 자체를 앞으로 한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미래에는 야후 홈페이지는 꽤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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