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00 X 81500 픽셀 칼러 이미지 사진이 ESO ( 유럽 남방 천문대 ) 에 의해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무려 90 억 픽셀에 가까운 사진이란 의미인데 여기에는 총 8400 만개 이상의 별이 담겨있습니다. 이 사진은 물론 한번에 찍은 것은 아니고 ESO 의 4.1 미터 VISTA (Visible and Infrared Survey Telescope for Astronomy ) 를 이용해 관측한 자료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별들이 매우 촘촘히 모여있는 우리 은하 중심 부위입니다. 아래 사진은 웰페이퍼로 사용할 수 있는 1920 X 1200 및 2048 X 1536 해상도이며 원본 사진의 크기는 654.1 MB 로 웬만한 성능의 PC 로는 열어보기도 힘들어 보이는 사진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해상도를 구하려면 링크 참조)
(1920X1200 해상도 및 2048 X 1536 해상도 사진. 클릭하면 원본 Source : ESO )
은하 중심부는 상당히 많은 별과 가스 구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사실 가시 광선 영역 보다는 적외선 영역 관측이 훨씬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VISTA 는 주로 적외선 영역에서 관측을 시행합니다. 그 차이는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은하 중심이라고 했는데 웬지 밝게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은하 중심부의 적외선 (위) 와 가시광선 (아래) 사진의 차이 Source : ESO http://www.eso.org/public/images/eso1242c/ 이 사진 역시 풀사이즈는 119.6 MB )
VISTA 는 천문관측의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 칠레의 고산지대에 건설된 4.1 주경의 특수 망원경입니다. 2009 년에 first light (관측 기기가 처음 테스트를 하는 것) 을 시작 한 후 지금까지 은하 중심부 및 여러 천체들을 관측하는 창 (vista ) 이 되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은 단하나의 관측 장치 - 3톤 짜리 카메라인 VIRACM (Vista InfraRed CAMera ) - 에 연결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그냥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카메라에 줌 렌즈를 단 상태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VISTA 의 거대 적외선 카메라인 VIRACM 의 모습. 3톤 차리 카메라 본체를 4.1 미터 너비에 17 cm 두께의 렌즈를 가진 망원경에 장착하는 모습 Source : ESO )
이 카메라 센서는 극도로 예민한 장치로 저온 진공상태에서 작동합니다. 총 16개의 어레이가 존재하며 각각 2048 X 2048 픽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모두 합치면 6700 만 화소 급이 됩니다. 이 고해상도 적외선 센서를 통해 우리는 가시광으로 보기 힘들었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이보다 더 엄청난 해상도를 지닌 새로운 관측 센서들이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더 놀라운 우주의 사진이 얻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은 놀라움이 아니라 과학 연구를 위한 것이죠. 하지만 이 놀라운 이미지를 일반인들도 같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대 축소가 가능한 이미지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