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급유 (Aerial refueling) 은 이미 군사적으로 도입된지 반세기가 넘었고 세계 주요 공군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유용성과 중요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점은 유인기가 아니라 무인기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인기 역시 공중 급유를 통해 보다 먼 거리에서 장시간 작전이 가능해지며 어떤 이유로든 연료가 부족해져서 항공기를 잃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더구나 무인기의 경우 조종사의 피로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장시간 공중 급유를 주기적으로 받아가면서 정찰이나 기타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의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유인기 - 무인기 급유나 혹은 반대의 조합도 가능하겠지만 미래의 도전과제 중 하나는 무인기 끼리의 공중 급유입니다. 무인기 공중 급유를 무인기가 담당하므로써 값비싼 유인기를 대체하고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비행기 손실에서 인명을 구할 수 있다면 꽤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입니다.
DARPA ( 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 에서는 2007 년 부터 무인기의 공중 급유를 연구해 왔습니다. 현재의 대형 유인 공중 급유기의 문제는 대부분의 무인기보다 속도가 빨라서 실속하지 않는 속도에서 안정적인 급유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대의 실험용 공중 급유기간 급유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AHR (Autonomous High-Altitude Refueling ) 프로젝트의 하나인 HALE (High Altitude Long Endurance ) 이라는 실험은 44800 피트 (약 13.6 km) 상공에서 비교적 천천히 비행하는 두대의 항공기가 100 피트 (약 30 미터) 이내로 접근해서 서로간의 공중 급유 데몬스트레이션을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2 대의 변형된 글로벌 호크 ( modified RQ-4A Global Hawk ) 가 사용됩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아직 만족스러운 무인기간 공중 급유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Source : DARPA. 클릭하면 큰 사진)
동영상에서 보듯이 아직은 안정적인 공중 급유는 가능하지 않은 상태이나 결국 언젠가는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수일, 혹은 수주간 작전이 가능한 장거리 무인 정찰기가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더 다양한 응용이 있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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