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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팸 차단 - 효과는 있는가 ?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하다보면 나중에 생기는 문제 중에 하나가 바로 스팸 댓글들입니다. 사실 네이버는 스패머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드시 네이버 때문이라기 보다도 네이버가 한국인이 가장 많은 포털 사이트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즉 스팸 강국 대한민국의 중심 포털이기에 당연히 스패머가 많겠죠. 물론 여기에는 스팸 차단에 아주 적극적이지만은 않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들의 문제도 같이 존재합니다. 스팸 댓글이 생기는 이유가 네이버 때문은 아니지만 네이버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죠. 


 이런 스팸 댓글  - 즉 광고나 도배 - 를 다는 것은 일부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봇 (bot) 혹은 웹봇 들입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해킹당한 계정이나 이미 공공재화된 주민등록번호등 개인정보로 만든 계정들이 사용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십시요. 



 아무튼 네이버 아이디 수백개를 동원해서 자동으로 댓글을 다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팸 차단 기능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효과가 없지는 않지만 대개 봇들이 다른 아이디를 계속해서 번갈아 가면서 쓰기 때문에 아이디 차단만으로는 효과가 없으며 키워드 차단을 같이 이용해야 그나마 스팸 댓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네이버 스팸 차단 기능은 네이버 블로그 기본화면에서 관리 -> 스팸차단 설정  으로 들어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ID 차단 및 키워드 차단입니다. 그리고 차단된 글 목록을 확인해서 잘못 차단된 댓글은 복구하거나 차단 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것은 자동으로 차단된 댓글들. 10일간 약 35 개의 차단 댓글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스팸 댓글들도 진화해서 마치 스팸이 아닌 것 같은 자연 문장형으로 나오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단되도 같은 내용을 꾸준히 달거나 혹은 다른 아이디인데 비슷한 내용으로 도배를 한다면 스패머로 볼 수 있죠. 물론 결정적으로 대개 링크를 달아서 오도록 유도하거나 광고 블로그인데 답방을 유도하면 스패머입니다. 


 요즘 널리 쓰이는 봇들의 또 다른 특징은 일단 아무 포스트에나 공감/댓글을 남기고 서로 이웃 추가라는 네이버에서 만든 가장 쓸데 없는 기능을 이용 서로 이웃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봇이 자동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댓글, 서로 이웃 신청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했다면 그렇게 하기 힘들겠죠. 그리고 광고성 블로그로 유입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 서이추 봇들이 2- 3 개씩 꾸준히 유입되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굳이 광고성 스팸 블로그는 아닌데 그냥 방문자를 늘리고 싶어 봇을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전 포스트에서 설명한대로 입니다. 심지어 광고용 스팸 블로그가 아니라 그냥 인기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사용자들까지 가세해 이런 일을 한 덕에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스패머들의 낙원이 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에게까지 쪽지와 댓글을 통해 이용해 보지 않겠냐는 해커도 존재했습니다. ㅎㅎ ) 


 하지만 네이버는 스패머도 사랑하기 때문에 -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스패머들을 다 퇴출시키면 트래픽이 확 줄겠죠 - 스패머 차단에 대해서 건의를 해봐도 그냥 묵살하고 있습니다. 아마 네이버 N 드라이브와 메일을 사용 안했으면 진작에 네이버 블로그는 그만 두었을 것 같은 상황이라고 하겠죠.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팸 차단 설정으로는 사실 스팸 댓글의 반도 막기 힘들며 (위에 처럼 설정을 정성들여 해도 대개 하루에 3-5 개 정도 스팸 댓글을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정도입니다. 제가 수동으로 없애는 쪽이 그보다 많습니다) 스팸 댓글의 근본적인 해결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ID 차단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해커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우회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키워드의 경우에도 조금씩 키워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봇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성인용품을 키워드로 등록하면 성인 용 품 하는 식으로 우회가 가능할 만큼 허술한 차단 기능) 제한적인 효과만 있을 뿐입니다. 


 웹봇 방지를 위해 보다 확실한 방법은 타 블로그나 카페등의 댓글 입력시 옆에 있는 그림에 문자를 따라서 입력하게 하는 방식인데 이는 댓글을 다는 사용자가 다소 불편하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포털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하루에 댓글을 다는 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하루 100 개 이상 댓글을 단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봇이거나 도배를 하는 중이라고 봐야겠죠. (자신의 블로그에는 물론 제한을 둘 필요가 없죠) 


 또 서로이웃 기능이라도 삭제하거나 사용자가 on/off 할 수 있게 한다면 웹봇들이 자동으로 서로 이웃 신청을 하지 않을 텐데 이런 내용을 건의해도 네이버 담당자는 그냥 묵살할 뿐입니다. (물론 서로 이웃을 신청하는 이유는 광고성 블로그의 답방 유도를 위해서 임. 경우에 따라 그냥 인기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 서이추 봇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듯. 물론 봇이 아니라 사람이 손수 수작업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왜냐하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봇들도 트래픽을 유발시키는 소중한 고객이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효과가 제한적인 스팸 차단 기능만 제공합니다.  


 사실 위에서 한 이야기는 유입인구가 거의 없는 블로그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블로그 시작하고 스팸 댓글이 유입되기 까지 적어도 4 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일 수록 봇들이 자동으로 유입되어 스팸 댓글을 달고 서로 이웃을 신청하게 됩니다. 일부 블로거는 아예 유입인구를 그렇게 해서라도 늘리려는지 딱히 제재를 가하지 않지만 저는 다릅니다. 댓글란이 보기 흉해지거든요.


 요약하면 네이버 스팸차단 기능은 제한적으로만 스팸 댓글을 막을 수 있다. 그나마 수동으로 다 제거하려면 손이 더 많이 가는 만큼 스팸 차단 설정은 사용하는게 좋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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