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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년 10월의 IT 잡담 3





 11. 삼성과 구글이 내놓은 신형 크롬북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해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던 구글의 새 크롬북이 실제로 스펙과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초기 크롬북들은 사실 낮은 사양과 노트북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UI, 그리고 무엇보다 높은 가격으로 그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했으나 이번에는 어느 정도 이런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새 크롬북    Source : Samsung  ) 



 일단 삼성에서 내놓은 크롬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AP 로 엑시노스 5 듀얼 (5250 이라고 함) 이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1.7 GHz 의 엑시노스 AP 의 성능이 궁금해지기도 한 소식입니다. LCD 는 11.6 인치 1366 X 768 이며 2 GB DDR3L 과 16 GB eMMC 스토리지를 가지고 있고 SD/SDHC/SDXC 슬롯을 지원합니다. SD 카드를 이용하면 용량 부족 문제는 약간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가각됩니다. 무게는 1.1 kg 정도로 경량 노트북입니다. (배터리는 2 cell, 4080 mAh)  


 더 중요한 것은 가격으로 Wi Fi 버전의 경우 249 달러라는 점입니다. 사양을 생각하면 가격은 경쟁력이 있는 편입니다. 또 무료 구글 드라이브 용량 100 GB 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3G 버전의 경우 가격이 329 달러 인데 약정으로 해서 구입단가는 더 저렴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 x86 버전에서 ARM 버전으로 갈아타고 가격을 대폭 낮춘 새로운 크롬북이 과연 어플리케이션 부족이라는 문제를 극복하고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롬북이 성공하려면  SSD 나 HDD 를 추가로 달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스토리지에 대한 불편을 해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엑시노스 5250의 구체적인 퍼포먼스 입니다. 과연 얼마나 강력한 성능의 AP 인지 역시 궁금하네요.  





 12. 삼성이 게임 산업에 진출 ?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게임관련 인재를 모으는 공지를 내걸었다고 합니다. 게임 기획, 2D/3D 디자인, 서버 클라이언트 개발 부분등의 인재를 모으는 점으로 볼 때 삼성의 스마트폰 환경을 노리는 모바일 게임 부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10 여년전에도 삼성전자가 게임 유통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파이널판타지 7 을 삼성에서 국내 유통한적이 있죠. 


 하지만 국내 패키지 산업이 몰락한데다 다른 부분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삼성은 게임 부분에서는 손을 땐 상태입니다. 사실 게임 산업이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이기만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판단이었을지도 모르죠. 이를 테면 소니, 닌텐도, EA, THQ 등 어려움을 겪는 게임 회사들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자사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내놓는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0% 라곤 말할 수 없겠죠. 국내 게임 개발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기대해 봅니다.  



( 추가 :  이 내용은 나중에 삼성 측에서 부인함) 


 13. 뉴스위크 디지털로 전환


 80 년 역사의 종합 시사 잡지인 뉴스 위크가 올해 말까지만 종이 버전을 내놓고 앞으로는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결정은 갈수록 디지털, 온라인화 되가는 뉴스 시장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즈가 온라인 유료화 모델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 점차 종이 신문이나 잡지의 발행 부수와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해드린 것과 같이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도 종이 버전의 출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아마존 같은 대형 서점들도 온라인과 전자책 위주로 전환하는 등 분명히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이가 갑자기 없어지진 않겠죠. 하지만 점차 전자책과 디지털화된 잡지의 비중이 높아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뉴스위크의 변화 역시 이런 큰틀에서 생각하면 차라리 올바른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상당수 잡지는 디지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팔리는 종이 잡지의 부수가 줄어드니 출판비가 적게 드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잡지 같은 경우 사실 전자책이 보관이라는 측면에서는 더 편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에 연말까지 미국에 7000 만대의 타블렛들이 보급될 예정이라 전자책을 위한 환경이 이미 잘 갖춰진 것도 이유라고 하겠죠.  





 14. GK 110 vs GK 104 리프레쉬


 최근 논란이 되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새로나올 지포스 GTX 780 이 과연 GK 104 의 리프레쉬인지 혹은 GK 110 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경쟁자인 AMD 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굳이 GK 110 을 투입하지 않고 GK114 (?) 만으로도 HD 8000 대 제품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위 버전 칩을 투입하지 않고도 (즉 비싼 칩을 투입하지 않고) 비싸게 팔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본래는 GTX 760 으로 팔릴 GK 114 칩을 GTX 780 으로 라벨을 붙여 499 달러 같은 높은 가격에 팔면 더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물론 GTX 790 하는 식으로 GK 110 을 더 높은 가격에 내놓는 방법도 있겠죠. 아무튼 이런 논란이 나올 수 있는 것도 AMD 의 부진이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AMD 가 조금만 부진해도 이런데 만약 시장에서 퇴출된다면 인텔과 엔비디아가 다음에 무슨 일을 벌일지는 대충 상상이 간다고 할 수 있죠. AMD 가 빨리 기운을 차리기 희망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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