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구글과 MS의 2012 년 3분기 실적 - IT 업계의 불황의 그림자





 2012 년 3분기에는 삼성 전자 같은 소수의 IT 기업을 제외하곤 대개의 IT 기업들이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구글 역시 그다지 좋지 않은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구글 자체가 크게 추락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적입니다. 구글의 이번 분기 매출은 141 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가 상승했으나 이는 모토로라 매출 25억 7500 만 달러는 빼고 생각해야 합니다. 순이익은 21억 7600 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억 2900 만 달러에서 감소했습니다. 그보다 더 감소한 것은 매출대 순이익의 비율로 본래 구글은 30% 가 넘던 기업이었으나 지금은 19%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물론 부분적으로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때문입니다. 


 아무튼 매년 큰 성장세를 거듭하던 구글은 2012 년에는 주춤한 모습입니다. 이것은 2가지 이유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광고로 주된 수입을 거둬들이는 구글이기에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2012 년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기 힘들었으며 모토로라 인수 이후 수익성이 좋지 못한 모토로라의 사업을 대부분 떠맏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지금까지 봐왔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며 동시에 이전 시장 분석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기 때문에 구글의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시 꽤 양호한 성적입니다. 적어도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거든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회계 기준으로 1분기) 지난 분기 엄청난 손각 처리 이후 정도 정상으로 회귀했다고 할 수 있으나 그 결과는 더 충격입니다. 왜냐면 이번엔 1회성 손실처리 때문이 아닌 이유로 매출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죠. 


 MS 의 이번 분기 매출은 160 억 달러, 영업 이익은 53.1 억 달러, 순이익은 44.7 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의 173 억 7200 만 달러 매출과 72억 300만 달러 영업이익에 비해 분명히 감소한 것입니다. MS 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 나 감소한 것입니다. 이는 2012 년 3 분기의 PC 출하량이 8.3 %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입니다.  


 참고 : 인텔의 2012 년 3분기 실적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583670
           2012 년 3분기 PC 출하량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9730036


 인텔과 MS 가 매출이 동반하락했다는 것은 확실히 PC 산업계에 시련이 닥쳤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윈도우 및 윈도우 라이브 부분이 무려 전년 동기 대비 33% 나 감소한 32.4 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윈도우 8 을 앞둔 대기 수요 때문이겠지만 과연 그것만이 모든 이유일까 하는 것은 꽤 의문입니다. 윈도우 8 이 높은 기대를 받는 OS 라곤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3 분기에 전례 없이 PC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글로벌 경기 하강이 주된 이유지만 모바일에서 치고 올라오는 iOS 와 안드로이드라는 새로운 경쟁 상대로 인해 겹치는 인접 부분 (즉 타블렛 PC 와 소형 노트북) 에서 고객을 빼앗긴 것도 다른 이유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MS 가 윈도우 8 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클 것으로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과연 윈도우 8 의 출시가 모바일 부분에서 빼앗긴 고객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는 시간이 곧 증명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

인슐린 주사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

   당뇨병은 관리가 까다로운 만성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더 관리가 어렵습니다. 하루에 주사를 몇 번씩 맞아야 하면 찌르는 것도 고통이고 실수로 건너뛰거나 용량을 실수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제약 회사들이 새로운 투여 방법과 인슐린 제제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2상 임상 시험을 마친 노보 노디스크 ( Novo Nordisk )의 인슐린 아이코덱 ( icodec )은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장시간 인슐린 제제입니다. 아이코덱은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는 변형 인슐린 분자로 혈액에서 알부민과 결합해 서서히 분리되기 때문에 한 번 주사로도 일주일이나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시간 작용하는 인슐린 제제의 경우 환자의 식사나 운동 같은 상황 변화에 인슐린 농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2상 임상시험에서는 247명의 당뇨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실험군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코덱을 투여받고 매일 위약을 투여받았습니다. 그리고 대조군은 반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위약을 투여받고 하루에 한 번씩 장시간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 (Lantus, glargine) 100U을 투여받았습니다.   26주에 걸친 임상 실험 결과 하루에 한 번 란투스를 투여받은 그룹이나 일주일에 한 번 아이코덱을 투여받은 그룹에서 특별한 합병증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혈당 조절의 지표인 당화 혈색소 (HbA1c) 농도 역시 아이코덱 그룹에서 1.33% 감소한 반면 란투스 그룹에서 1.15% 정도 감소해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한 번 투여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실수로 두 번 투여하거나 건너 뛸 위험성이 적을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 New England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