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다소 의외인 결과이긴 한데 아이패드 미니가 초기에 대부분 매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화이트 모델은 미국 현지 시각 (서부) 26 일 0 시에 불과 20 분여 만에 모든 모델이 매진되어 역시 애플은 화이트가 진리라는 사실을 다시 입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팔린 블랙 모델은 다음날인 27 일을 기준으로 16 GB 와이파이, 16/32/64 GB 셀룰러 모델이 매진되어 2주나 11 월 중순 이후 (거의 같은 이야기) 에나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화이트)
(아이패드 미니 블랙)
현재 한국 애플 스토어에는 사실상 모든 모델이 판매가 되지 않는 상황인데 전파 인증이 아직 안된 걸로 나옵니다. 곧 되기야 하겠지만 아이패드 미니의 인기를 감안하면 실제 수요자가 물건을 받아보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액정 해상도가 1024 X 768 로 다소 낮은 편이고 이제는 다소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을 A5 칩을 사용했음에도 - 사실 이 문제는 2,3 세대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생각보다는 잘 나가는 듯 하지만 실제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나중에 정식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초기에 좋은 반응으로 인해 애플이 연말에 타블렛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8 의 협공에 대응할 무기가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반응이 좋은 건 아이패드 미니 만이 아닙니다. 다른 제조사 눈치를 보느라 물량을 많이 뽑지는 못하고 있지만 서피스 RT 도 초기에 품절되는 좋은 인기를 끌었으며 넥서스 7 과 킨들 파이어 시리즈들도 좋은 반응을 끌어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 - 구글의 새로운 타블렛이 곧 대기 중이라는 꽤 널리 퍼진 루머 덕분에 타블렛 구매 예정자들은 올해 말부터는 꽤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 '타블렛 PC 시장은 이제부터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0079889 ) 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상황은 사실 소비자에게는 일반적으로 유리합니다. 업체간 경쟁이 심해져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가 상대적으로 안팔려야 가격을 낮추든 재빨리 2 세대를 투입할 텐데 이러면 아마 한동안은 이 가격에 이 모델로 갈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넥서스 7 이나 킨들 파이어 HD 보다 가격이 약간 높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대신 타블렛에 최적화된 275000 개의 앱을 비롯 iBooks, 뉴스 가판대 등 컨텐츠 면에서 강력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도 확실히 강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을 좀 낮추던지 사양을 좀 올리든지 해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초기 반응 뿐 아니라 실제로 과연 얼마나 팔리는 지도 궁금한 내용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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