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우주 이야기 357 - 지구에서 21광년, 가장 가까운 암석 행성 발견



(외계 행성  HD 219134b의 상상도.  This artist's rendition shows one possible appearance for the planet HD 219134b, the nearest confirmed rocky exoplanet found to date outside our solar system. The planet is 1.6 times the size of Earth, and whips around its star in just three days. Scientists predict that the scorching-hot planet -- known to be rocky through measurements of its mass and size -- would have a rocky, partially molten surface with geological activity, including possibly volcanoes.
Credits: NASA/JPL-Caltech )
(밤하늘에 보이는 위치.  This sky map shows the location of the star HD 219134 (circle), host to the nearest confirmed rocky planet found to date outside of our solar system. The star lies just off the "W" shape of the constellation Cassiopeia and can be seen with the naked eye in dark skies. It actually has multiple planets, none of which are habitable.
Credits: NASA/JPL-Caltech/DSS)
 
 
 천문학자들이 나사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지구에서 21광년 떨어진 별에서 암석형 행성을 찾아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암석형 외계 행성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외계 행성  HD 219134b은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W 모양의 카시오페아 자리쪽에 있습니다. 밝기는 5.5 등급으로 가장 좋은 상태에서 희미하게 보일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위의 사진 참조)
 이 외계 행성의 지름은 지구의 1.6배인데 정확한 측정을 통해서 그 질량도 같이 구해졌습니다. ​​ HARPS-North 장비를 이용해서 찾아낸 외계 행성인데, 모항성을 흔드는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서 그 질량이 지구의 4.5배 정도라는 사실을 밝혀냈죠. 부피는 지름의 세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그 밀도는 입방센티미터 당 6g 정도입니다.
 이 밀도는 의심할 수 없이 HD 219134b가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불행히 이 암석 행성에는 생명체가 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모항성에 바짝 붙어서 3일에 한번 공전하기 때문이죠. 그 표면은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뜨거울 것입니다. ​
 
 
 

(동영상)  
 이번 발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지구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슈퍼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의 리더인 스위스의 제네바 관측소의 아티 모탈레비​(Ati Motalebi of the Geneva Observatory in Switzerland)는  이 외계 행성이 2018년 발사가 예정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의 이상적인 목표(ideal target for NASA’s James Webb Space Telescope)라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슈퍼 지구들은 대부분 지구에서 그렇게 가깝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힘으로도 상세 관측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HD 219134b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강력한 분해능으로 상세 관측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 표면의 모습이 드러나면 우리는 슈퍼 지구의 모습을 더 상세히 알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앞으로 수십 년간 새로운 강력한 망원경의 힘으로 외계 행성의 모습이 더 상세하게 증명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가졌던 오랜 질문 - 즉 우주에 지구 같은 행성은 얼마나 흔하고 생명체는 얼마나 자주 탄생하는가 - 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족이지만 이 외계 행성은 사실 혼자가 아닙니다. 지구 질량의 2.7배 정도 되는 행성이 또 하나 있는 것 같고 그 외부 궤도에 지구 질량의 8.7배 정도 되는 아마도 작은 해왕성형 행성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재미있는 구성이라고 하겠습니다)     ​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