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7월 25일 프랑스의 발명가인 루이 블레리오(Louis Blériot)는 자신이 만든 블레리오 11호(Blériot XI) 를 타고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날아서 영국 해엽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2015년 에어버스는 자신들이 만든 전기 비행인 에어버스 E팬 ( http://jjy0501.blogspot.kr/2014/05/Airbus-E-fan-electric-airplane.html 참조)이 전기 비행기로는 처음 영국 해엽을 건넜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에어버스)
에어버스 E 팬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경비행기 입니다. 나날이 온실 가스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비행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려는 것이죠. 초기 버전은 2인승의 경비행기이지만, 미래에는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 하이브리드 비행기를 제작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E 팬은 파일럿 디디어 에스테인(Didier Esteyne)에 의해 영국의 리드 공항(Lydd Airport)에서 이륙해서 74km 떨어진 칼라이스(Calais)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비행시간은 시간은 36분 정도였다고 합니다.
(동영상)
그런데 위그 두발(Hugues Duval) 이라는 사람이 12시간 앞서 크리 크리(Cri Cri)라는 이름의 미니 전기 비행기로 도버 해엽을 건넜다고 주장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해프닝인 이유는 이 미니 비행기가 사실은 이륙 허가 없이 다른 비행기의 견인을 받아 공중에 뜬 후 글라이더 처럼 해엽을 건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엄밀한 의미대로라면 최초 횡단은 에어버스 E 팬에게 주어져야 하겠죠.
에어버스의 대변인인 제레미 그레이브스(Jeremy Greaves) 이 사건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에어버스는 이미 이 사업에 2200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였기 때문에 진짜 걱정해야할 문제는 전기 비행기의 사업성일 것입니다. 이벤트를 위해 거액의 돈을 들여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과연 미래 하늘에 전기 비행기들이 얼마나 자주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재미있는 시도인 점은 분명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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