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나사)
인공위성은 매우 비싼 고가품입니다. 심지어 고장나거나 파괴되면 더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런만큼 아직 쓸만한 인공 위성이라면 수리를 해서 더 사용하든지 아니면 이제는 쓸 수 없게된 인공 위성이라면 차라리 연료를 더 보급해서라도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지게 만들어야 할 텐데 현재까지 수명이 다해가는 인공위성에 연료와 필요한 부품을 교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우주 왕복선을 통해 수리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허블 우주 망원경이 드문 예외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앞서 소개해드렸듯이 나사는 인공 위성에 다른 인공 위성을 보내 연료를 재보급하고 수리를 하는 로보틱 재급유 미션 (Robotic Refueling Mission RRM)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2/NASA-Robotic-Refueling-Mission.html 참조) 2013년에 진행된 첫 임무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올해 다시 후속 연구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 전에 나사는 2015년 초 지구 궤도에서 고장난 인공 위성을 수리하고 진단하는 임무인 VIPIR(Visual Inspection Poseable Invertebrate Robot)을 진행했습니다. 이 임무는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ISS)에 장착된 로봇팔에 34인치 (약 86cm) 정도 길이의 보어스코프(borescope)를 탑재하고 모의 인공 위성의 내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내시경으로 환자의 내부 장기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동영상. 2015년 5월 4일 ISS에서 시행된 테스트)
이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서 인공 위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수리까지 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우주에서 이렇게 내시경으로 속을 들여다본다는 것도 매우 독특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위의 재급유 미션 모듈은 연료 급유를 위한 부분과 더불어 보어스코프를 같이 탑재해서 인공 위성을 수리하고 연료를 보충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상용화 되기는 어렵지만, 미래에는 우주 쓰레기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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