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lose-up images of a region near Pluto’s equator reveal a giant surprise -- a range of youthful mountains rising as high as 11,000 feet (3,500 meters) above the surface of the icy body.
Credits: NASA/JHU APL/SwRI)
나사의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은 명왕성을 근접 탐사한 후 현재 명왕성에서 멀어지면서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49억k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만큼 전송하는 데이터의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따라서 모든 관측 자료가 도달하려면 18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나사가 공개한 명왕성의 근접 사전은 적도 부근의 사진으로 명왕성 전체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의 지형입니다. 여기에는 높이 3500m에 달하는 산과 그 주변의 평야 지형 등이 나타나있습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 산이 생성된 지 1억 년 미만의 비교적 새로운 지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작은 얼음 왜행성에 어떤 지질학적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구나 화성, 금성 같은 암석 행성에서 지질활동의 근원은 내부에 있는 방사선 동위원소에 의한 것입니다. 하지만 명왕성 같은 작은 얼음 왜행성의 경우 내부에 충분한 열을 생성할 수 있을 만한 방사선 동위원소가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명왕성보다 작은 크기의 얼음 위성들도 토성 같은 행성의 강력한 중력에 의한 조석 마찰로 내부에 열이 발생하지만, 명왕성의 경우에는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근접해서 공전하는 위성 카론과의 중력 상호 작용이지만, 과연 이것이 지질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명왕성의 지질활동의 원인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연구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일단은 더 많은 지형 사진이 도착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위성 카론의 근접 사진. Image Credit: NASA-JHUAPL-SwRI )
카론의 경우 아직 이정도 근접 사진은 없지만, 466,00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적도 부근에 1000km 에 달하는 거대한 협곡 지형입니다. 이 협곡의 가장자리의 절벽의 높이는 최대 7-9km에 달하는 데, 카론의 크기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큰 지형입니다.
왜 이런 지형이 생겼는지 역시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인데, 앞으로 도착할 근접 영상 촬영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위성 히드라. Image Credit: NASA-JHUAPL-SwRI )
명왕성의 다른 4개 위성에 대해서는 아직 저해상도 사진밖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사진은 히드라로 대략 64만km 거리에서 찍은 것입니다. 히드라의 크기는 이제 보다 정확하게 측정되어 43x33km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도는 픽셀당 3km에 불과합니다. 더 근접 이미지가 나올때까지 기다려봐야죠.
명왕성 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수 년간 명왕성에 대한 연구는 절정에 이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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