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전해드린 것과 같이 우주 쓰레기는 아주 골치아픈 문제입니다. 오래전 인류를 위해 봉사했던 인공 위성이라도 수명을 다한 후에는 쓰레기가 됩니다. 이 우주 쓰레기는 이동 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에 작은 크기라도 아주 파괴적인 무기가 되어 다른 인공 위성이나 혹은 우주 정거장, 우주선에 큰 위협이 됩니다. 자기들끼리 서로 충돌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파편이 생기니 더 문제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여러 가지가 제시되었지만 ( http://jjy0501.blogspot.kr/2015/05/Space-debries-could-be-removed-by-laser.html및 http://jjy0501.blogspot.kr/2015/03/Space-debris-capture.html 참조) 사실 아직 경제적인 방법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EPFL)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클린 스페이스 원 프로젝트(Clean Space One Project)는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는 인공 위성을 발사해서 이를 처리하는 계획입니다. 이는 팩맨 스타일이라고 소개되고 있는데, 글자 그대로 작은 도트를 먹는 팩맨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출처: EPFL)
(동영상)
어떵 방식인지 이해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기술적인 검증을 위해서 처음 목표는 매우 단순한 것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10x10cm 사이즈의 작은 큐브셋이 그 첫 목표가 될 것인데, 이것도 사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어디 있는지 찾아내는 것 자체가 기술적 한계를 시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회전하는 물체를 포획하는 것도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일단 첫 번째 시도는 2018년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목표는 큐뷰셋인 스위스큐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목표를 포획하면 이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사라지게 됩니다.
간단한 해결책이지만, 비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즉 모든 우주 쓰레기를 이런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비용대 효과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이죠.
물론 아주 위험도가 높은 궤도에 있는 우주 쓰레기(예를 들어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이나 유인 우주선의 경로와 매우 가까운 쓰레기) 를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데 우선 쓰일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본격적인 첫 시도라는 점에서는 꽤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