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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388 - 다시 깨어난 뉴 호라이즌스호가 보낸 사진


(This image of Pluto from New Horizons’ 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LORRI) was received on July 8, and has been combined with lower-resolution color information from the Ralph instrument.

Credits: NASA-JHUAPL-SWRI)


 나사의 뉴 호라이즌스호가 안전모드에서 깨어나 다시 명왕성의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7월 8일 받은 것으로 명왕성에서 대략 8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적갈색으로 보이는 명왕성의 지형이 이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이 사진은 점차로 선명해지며 명왕성의 표면이 어떤 모습인지를 명확히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기대했던 구름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어 보입니다.


(명왕성 표면의 지형. 
This map of Pluto, made from images taken by the LORRI instrument aboard New Horizons, shows a wide array of bright and dark markings of varying sizes and shapes. Perhaps most intriguing is the fact that all of the darkest material on the surface lies along Pluto’s equator. The color version was created from lower-resolution color data from the spacecraft’s Ralph instrument.
Credits: NASA-JHUAPL-SWRI)

 나사의 과학자들은 뉴 호라이즌스호가 안전모드에 들어가기 전 보내온 사진을 분석해 표면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명왕서의 적도 지방에는 대략 3000km 너비의 고래(the whale)이라는 지형이 존재하며 고래의 앞쪽에는 매우 밝은 부위인 너비 1600km의 머리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 부위의 정체는 아마도 명왕성 대기의 주성분인 질소, 메탄, 일산화탄소 등이 얼어붙은 장소로 생각되고 있으나 더 상세한 관측이 필요합니다.

 고래의 꼬리에 해당하는 부위에는 도넛이라고 명명된 지름 350km 의 동심원이 있습니다. 그 정체는 아마도 충돌 크레이터가 아니면 얼음 화산일 가능성이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역시 더 근접 관측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다행히 상태 이상에서 복구된 뉴호라이즌스호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명왕성의 비밀을 풀 더 상세한 관측 자료를 보낼 때 까지 계속 잘 버틸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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