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방문자 유입이 지속되서 오늘 보니 누적 방문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네요. 대충 보면 방문자가 더 증가하는 추세는 아닌 것 같지만, 이미 방문자가 꽤 많은 블로그라 여기서 더 증가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루 방문자 수는 7000-10000명 사이를 오가는 데 사실 블로그 주제를 고려할 때 상당히 많은 수라고 봐야하겠죠. 지금까지 기록은
2009 년 1월 5일 : 블로그 개설
2009 년 4월 12일 : 방문자 1 만명
2009 년 5월 9일 : 방문자 2 만명
2009 년 6월 6일 : 방문자 5 만명
2009 년 7월 9일 : 방문자 10만명
2009 년 9월 16일 : 방문자 20 만명
2010 년 3월 31일 : 방문자 50 만명
2011 년 6월 24일 : 방문자 100 만명
2012 년 3월 17일 : 방문자 200 만명
2012 년 10월 7일 : 방문자 300 만명
2013 년 2월 17일 : 방문자 400 만명
2013 년 6월 25일 : 방문자 500 만명
2013 년 9월 19일 : 방문자 600 만명
2013 년 11월 26일 : 방문자 700 만명
2014 년 2월 21일 : 방문자 800 만명
2014 년 8월 30일 : 방문자 1000 만명
2015 년 3월 22일 : 방문자 1200 만명
2015년 7월 11일 : 방문자 1300 만명
블로그는 여전히 꾸준히 하고 있지만, 사실 과거보다는 열정을 바처서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제도 이제는 거의 과학 기술, IT 쪽으로 집중되고 있구요. 물론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아져서 입니다. 그나마 블로그를 접지 않고 하는 것은 역시 글쓰기가 중요한 취미인데다 습관이 이미 들어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도 계속하게되는 중요한 이유같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결혼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개인 시간이 줄어든 것도 변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하고 있어서 시간이 모자랐던 점도 있습니다. 솔직히 계속해서 일하면서 이것 저것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시작을 하면 어떻게든 되는게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올해 했던 공부는 통계 및 빅데이터 분석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R 을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전에 통계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좀 공부하고 다시 시작을 했는데 역시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의학논문 작성을 위한 R 통계와 그래프' 이 책을 가장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R을 배우는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이 그래도 가장 접하기 쉽고 데이터 분석 및 논문 작성이라는 취지에 가장 적합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의학 전공자로 프로그래밍을 등한시하다보니 처음에는 접근이 쉽지많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R을 이용한 데이터 처리 분석 및 실무'는 ebook 으로 구매했는데, 논문 작성보다는 기업에서 필요한 데이터 분석 실무에 적합한 책 같습니다. 특히 이전에 C++이나 자바 같은 다른 언어를 배운 사람이 보기에 적합한 구성입니다. (중간 중간에 다른 언어와 비슷하니 쉽다라는 설명이 있는데, 불행히 저는 다른 언어를 잘 모릅니다 ㅠㅠ)
R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참고서라는 The R Book의 경우 매우 두꺼운 구성 때문에 참고서 다운 면을 가지고 있으나 대신 다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로는 '의학논문 작성을 위한 R 통계와 그래프' 를 많이 참고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함수에 대한 설명은 좀 부족해서 다른 책들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기초 통계학에 대해서는 현대통계학(5판)을 가장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모른다는 게 함정이지만...
참고로 통계학 공부하실 분들 가운데 무료 동영상 강의를 원하시면 유튜브에서 도움을 구할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기초 통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그 다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겠죠.
전에 사용하던 SPSS는 라이센스 문제도 있지만, 큰 데이터를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툴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SPSS는 매우 직관적이고 사용법이 쉬운 편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R의 경우 만약 논문을 1-2편 작성하려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배우지 않기를 강력히 권하는데, 배우는 데 드는 시간에 논문 1-2편은 충분히 쓰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통계 분석을 남에게 맡기거나 SPSS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막상 배우려고 하면 SPSS도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만약 SPSS 공부하실 분이라면 위에 있는 두 권의 책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SPSS 뿐 아니라 분석의 기초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일하면서 공부하고 + 블로그까지 (그런데 사실 블로그 작성양이 그렇게 생각보다 줄어들지도 않았습니다. 분량으로치면 웬만한 책 한권을 한달에 하나씩 쓰는 것 같은 데 말이죠)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어떻게 해보니까 안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사실 저도 약간 놀랐습니다.
어려워 보여도 또 해보면 그렇게 안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암튼 간에 여기 저기서 자료를 분양받았으니 이제 잘 분석해서 결과를 내야하겠죠. 일단 오늘 R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할 새로운 논문의 제목을 정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결과가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 하는 연구가 잘 되기를 기대해야겠죠.
사실 이전에도 성과가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는 생각입니다.
목적이 어떤 것이든 간에 지금 다양한 꿈을 꾸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십시요. 힘들 때가 많겠지만 그때마다 왜 하려고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으면 뭔가 고생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면 그래도 공부만큼 정직한 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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