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ucoSense device in use – not a finger-lance in sight (Credit: University of Leeds))
당뇨병은 이미 매우 흔한 만성 질환이지만, 점차 그 환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중에 있어 앞으로는 더 심각한 문제로 생각되는 질환입니다. 여기에는 운동부족, 고칼로리 식사의 일반화, 고령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현재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언젠가 당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누구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현대의 심각한 만성 질환입니다.
일단 당뇨가 오면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성을 제외하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혈당 관리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혈당을 체크하기 위해서 란셋으로 손가락을 매일 찌르는 것은 꽤 곤혹스런 일입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 가운데서도 혈당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좀 편리하게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오랜 세월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예 센서를 체내의 내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스마트 콘택트 렌즈는 눈물에 있는 당분을 체크해 혈당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아이디어입니다.
그러나 불행히 현재까지는 전통적인 혈당 체크 방식 이외에 신뢰성 있고 안전한 혈당 체크 방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진 조세 교수(Prof. Gin Jose)와 그의 팀이 개발 중인 글루코센스(GlucoSense) 는 이와 같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 가지 대안입니다. 이 장치는 손가락 끝에 저출력 레이저를 발사해서 이중에서 혈관내 포도당이 흡수하는 파장을 분석해서 농도를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당연히 손가락을 찌를 필요가 없습니다. 환자는 손가락 끝을 기계에 같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동영상)
분석에 필요한 시간은 30초에 지나지 않고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유용한 검사법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정확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 리즈 대학의 연구팀은 이 기기가 상용화 버전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동영상과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거치형 방식의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웨어러블 기기라고 하네요.
만약 실제로 정확하게 혈당만 체크할 수 있다면, 글루코센스는 혈당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용도로 매우 적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획기적인 진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신기술은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간편하게 혈당을 체크할 수 있다면 당뇨환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의료용으로 더 많은 응용의 여지가 존재합니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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