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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전기 비행기 알프스를 날다.










(출처: PC-Aero)

 전기 자동차나 전기 -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미 미래의 자동차가 아니라 현재 한창 보급 중인 자동차입니다. 비록 아직은 비용이라는 문제가 자리 잡고 있지만, 배터리 및 제반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국제적인 온실가스 규제 노력이 더해지면서 이는 시대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죠.
 하지만 아직 전기 비행기는 실험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 저장 밀도에서 화석 연료에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무게와 항속 거리에 민감한 항공기에서 무거운 배터리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에 도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나사를 비롯한 국가 기관도 있고 에어버스 같은 거대 다국적 항공 기업도 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규모 벤처들도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독일의 PC-Aero는 일렉트라 원 솔라(Elektra One Solar)라는 전기 - 태양광 하이브리드 방식의 초경량 비행를 선보였습니다.
 일렉트라 원 솔라는 폭 8.6m의 날개와 무게 180kg 불과한 초경량 1 인승 비행기이니다. 날개에는 280개의 태양전지가 탑재되어 내장된 배터리와 함께 동력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순수한 전기 비행기보다 항속 거리가 훨씬 길며 솔라 임펄스 같은 24시간 항속 태양광 비행기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현실적인 초경량 비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25일 독일에서 이륙한 일렉트라 원 솔라는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산(Grossglockner)을 넘어 알프스 산맥을 비행했습니다. 이후 이 비행기는 다시 고도 3,000m 이상의 높이로 190km를 비행해 귀환했습니다.
 이 전기 태양광 비행기는 최적의 조건에서 5시간을 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 정도입니다. 11.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이 있으며 필요한 전력의 30%는 날개에 있는 태양 전지에서 얻기 때문에 더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죠. 최대 비행 거리는 500km 정도로 다른 초경량 비행기보다 뒤지지 않는 성능입니다. 그 성능은 알프스 산맥 왕복으로 어느 정도 검증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로는 항공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기에 제조사 측은 보다 큰 크기의 전기 태양광 비행기를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인승 이상의 경비행기 시장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배터리와 태양 전지의 조합을 통해서 현실적인 전기 비행기의 대안을 제시하려는 것이죠.
 앞서 설명했듯이 에어버스 같은 대기업도 에어버스 E 팬 같은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전기 비행기를 개발 중입니다. 이는 장치 100인승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죠. 이와 같은 노력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하늘을 나는 전기 비행기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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