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조용히 기업용 대용량 SSD인 BM1743에 61.44TB 용량을 추가했습니다. BM1743은 7세대 QLC V 낸드를 사용한 제품으로 자체 컨트롤러를 이용해 PCIe 4.0/5.0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물론 QLC 낸드를 사용하는 만큼 속도보다는 용량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순차 읽기 속도는 7,200MB/s에 달하지만 쓰기 속도는 2,000MB/s 입니다. 4K 랜덤 읽기와 쓰기 역시 160만과 11만회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SSD의 주요 목적은 쓰기보다는 한 번 기록한 후 자주 읽어들이는 데이터 기록용입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동영상을 한 번 기록한 후에는 다시 기록할 일이 별로 없고 계속 읽기만 하기 때문에 쓰기 속도가 굳이 빠를 필요가 없는 반면 적당한 읽기 속도와 큰 용량이 중요합니다.
기업용 제품이라 소매용으로는 팔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은 알 수 없으나 BM1743 61.44TB 제품은 이 목적에 충실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QLC에서 문제가 되는 내구성 역시 읽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는데다 보증 기간 내 하루 0.26회의 드라이브 기록을 보장하므로 쓰기 속도를 생각할 때 실제 쓰기가 더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이후에 용량을 두 배 높은 122.88TB 모델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이브 한 개 당 100TB 급 이상의 제품도 이제 데이터 센터에서는 점점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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