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Hitachi Construction Machinery)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대형 트럭 역시 전동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거대한 초대형 덤프 트럭의 전동화는 아무리 배터리와 모터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광산에서 사용되는 움직이는 빌딩 같은 초대형 덤프 트럭에 대한 전동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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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건설 기계 (Hitachi Construction Machinery)는 일반적인 전기차량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전동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잠비아의 광산에서 작업할 대형 트럭의 전동화를 위해 철도에서 보는 것 같은 고압 전선을 구축하고 여기에서서 전력을 끌어쓰는 디젤 - 전기 하이브리드 덤프 트럭을 개발했습니다. 이 트럭은 2023년부터 칸산시 (Kansanshi)에 있는 대형 구리 및 금 광산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히타치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이가 배터리 팩과 전선을 이용하는 100% 전기 트럭을 개발했습니다. 광산의 경우 정해진 길을 왔다가기 때문에 짧은 고압 전선을 구축하면 상당 부분 커버가 가능하고 나머지 구간만 배터리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전선에서 공급받는 전력이 많기 때문에 사실 움직이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동영상)
이 전기 트럭은 Hitachi EH4000 AC-3 모델 기반으로 길이는 14m에 달하며 본래 2500마력 엔진을 이용해 한 번에 243.6톤의 광물을 나를 수 있습니다. 광산을 운용하는 퍼스트 퀀텀 (First Quantum)은 이 트럭을 테스트할 예정으로 앞으로 100% 전기 트럭으로 교체하는 첫 사례가 될지 궁금합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건 전기는 어떻게 얻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화력 발전에서 나온 전기를 활용했다면 크게 의미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 함정인데, 찾아보니 의외로 잠비아는 수력 발전 비중이 매우 높아서 석탄을 태워 얻은 전기로 돌리는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utomotive/hitachi-ultra-large-battery-dump-truck/
https://www.hitachicm.com/global/en/news/press-releases/2024/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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