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ard of Triceratops horridus walking through a Cretaceous swamp. Credit: Bart Bus)
고생물학자들이 2013년부터 11년에 걸친 발굴 및 복원 작업 끝에 한날 한시에 죽은 5마리의 트리케라톱스의 골격을 복원했습니다. 이 화석은 트리케라톱스 같은 대형 초식 공룡의 무리 생활을 짐작케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자연사 박물관인 자연 생물학적 다양성 센터 (Naturalis Biodiversity Center)의 과학자들이 2013년부터 와이오밍주의 백악기 말기 지층에서 발굴하기 시작한 이 화석들은 총 1200개의 뼈와 뼈 파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를 안전하게 발굴하고 암석에서 떼어낸 후 조각을 맞추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습니다. 여러 명의 고생물학자들과 자원자들이 모여 이 화석을 복원한 결과 최소 5마리의 트리케라톱스들이 아마도 늪지대에서 한 번에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왜 죽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해당 지층에 트리케라톱스 이외에 다른 화석이 없는 점을 볼 때 이들에 무리지어 이동하다 늪지대에서 한 번에 떼죽음을 당했읗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트리케라톱스가 현재의 초식 동물처럼 무리지어 이동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은 초식동물 입장에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 마리가 동시에 주변을 관찰하면 육식동물의 접근을 빨리 알아챌 수 있고 자신보다 작은 새끼를 노리는 경우 원형으로 방어해 이를 막는 집단 방어도 가능합니다.
샹상이긴 하지만 트리케라톱스 무리가 원형으로 진을 치고 버티면 뿔과 프릴이 마치 요새처럼 방어해서 육식공룡도 쉽게 공격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3-horned-dinosaurs-die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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