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6 폴드와 플립, 그리고 갤럭시 버즈3 등 신제품을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Z6 플립과 폴드는 첫 번째 폴더블 제품이 나온 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폴더블 스마트폰도 기존에 제기됐던 문제점을 상당부분 개선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갤럭시 Z6 폴드는 무게가 전작 대비 14g이나 줄어들고 접었을 때 두께도 1.3mm나 줄여 무게 239g에 접었을 때 두께가 12.1mm에 불과합니다. 1세대가 276g인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기술적 진보입니다.
펼쳤을 때 두께는 5.6mm에 불과한데, 이렇게 두께를 줄이면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떨어질 때 충격을 분산시키는 듀얼 레일 힌지 구조로 쉽게 부서지지 않는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 영상)
(갤럭시 Z6 시리즈 스펙. 출처: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또다른 문제점인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있는데, 갤럭시Z6 제품군 역시 주름 문제를 더 개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은 실사용을 좀 해봐야 판단할 수 있긴 하지만, 기술이 후퇴하진 않을테니 믿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AP는 스냅드래곤 8 3세대를 채택했는데,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갤럭시 Z6 폴드에는 더 큰 베이퍼 챔버를 탑재하고 갤럭시 Z6 플립에는 시리즈 최초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습니다. 어느 정도 발열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베이퍼 챔버 넣고도 두께를 줄였다는 대목이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더 강화된 AP와 구글의 인공지능 서비스 덕분에 요즘 강조되는 인공지능 기능도 더 강화된 점 역시 새 갤럭시 Z6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두 개의 화면을 이용한 실시간 번역을 해주고 상대방도 번역된 언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 음성을 텍스트로 저장하거나 요약하고 메일이나 글쓰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AI 기능이 추가됐는데, 한 가지 흥미로운 기능은 갤럭시 Z6 플립에 적용된 AI 사진 찍기입니다. 플립을 반쯤 세운 후 셀카를 혼자 찍는 경우가 흔한데, 이제는 적당한 거리에 있으면 알아서 사진을 찍고 초점까지 맞춰줄 수 있게 됐습니다. 플립 사용자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것 같습니다. 또 AI를 이용해 줌을 해도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인상된 가격입니다. 갤럭시 Z6 폴드는 256GB 모델이 222만9천700원, 512GB가 238만8천100원, 1TB가 270만4천900원이고 갤럭시 Z6 플립은 256GB가 148만5천원, 512GB가 164만3천400원으로 본래도 비쌌는데 더 비싸졌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의 영향도 있고 환율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반적으로 다 비싸지고 있고 성능도 상향 평준화된 만큼 교체 주기가 더 길어지는 쪽으로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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