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 대학 EPEL (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의 연구자들은 이전부터 재미있는 컨셉의 로봇들을 다수 발표했는데 최근에는 로봇이면서 가구가 되는 독특한 컨셉의 군집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EPEL 의 바이오로보틱 연구소 (Biorobotics Laboratory (BIOROB)) 의 수장인 Auke Ijspeert (어떻게 한글로 표기할지 고민하다 그냥 영문으로 표기) 및 그의 동료들은 룸봇 Roombots 이라는 매우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로봇의 컨셉에 대해서는 사실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스스로 가구로 변신하는 로봇. Credit : EPEL )
(동영상 보기 )
이 작은 로봇들은 각각 자유자재로 연결되어 하나씩 관절처럼 회전할 수 있습니다. 마치 그 모습은 장난감 같기도 한데 좀더 대형화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작은 로봇들은 22 cm 정도의 크기이며 붙었다가 떨어질 수 있도록 특수한 발톱 같은 시스템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 로봇들은 각자 관절처럼 작동해서 이를 이용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와 같은 구조는 가격을 낮춤과 동시에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실제로 이러한 자기 조합형 로봇이 얼마나 실용적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참신한 시도인 것은 사실 같습니다. 이런 식의 조합은 사실 생각해 보지 못했거든요. 다만 실용성이라는 관점에서는 그냥 움직이지 않지만 튼튼하고 저렴한 가구 쪽이 더 좋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이 룸봇들이 단순 가구 이상의 더 기발한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참고
A. Sprowitz, R. Moeckel, M. Vespignani, S. Bonardi, A.J. Ijspeert, "Roombots: A hardware perspective on 3D self-reconfiguration and locomotion with a homogeneous modular robot," Robotics and Autonomous Systems, Volume 62, Issue 7, July 2014, Pages 1016-1033, ISSN 0921-8890, dx.doi.org/10.1016/j.robot.2013.0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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