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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이야기 240 - 관측사상 크기가 최소로 줄어든 목성의 대적점




 목성 표면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조물을 고르라면 아마도 대적점 (Great Red Spot) 을 먼저 언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거대한 폭풍인 대적점은 인간이 목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던 초창기서 부터 존재해 왔으며 (적어도 1831 년 이후에 계속 있었던 점은 확실하며 좀더 확실치 않은 기록을 참조하면 17 세기에도 그 존재를 확인했다는 주장이 있음) 아마도 그 역사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오래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목성의 남위 22 도 부근에 왜 지구보다 큰 거대 폭풍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온갖 이론이 제시된 바 있지만 아직도 확실한 것은 모르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대적점이 오랜시간 존재해 왔다는 것과 더불어 크기가 계속 변한다는 점입니다. 대적점은 폭이 24000 - 40000 km, 높이가 12000 - 14000 km 에 달할 만큼 거대한 고기압성 폭풍 (anticyclonic storm. 자전 방향과 반대의 폭풍. 지구에서는 북반구에서는 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폭풍으로 대적점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 으로 지구 날짜로 6일 정도 주기로 (목성은 자전이 빨라서 14 목성일) 목성을 한바퀴 일주합니다.


 대적점에 대한 정확한 크기 관측이 이뤄졌던 1800 년대 말, 대적점의 너비는 41000 km 에 달해서 지구 3 개가 나란히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거대했습니다. 이후 크기는 축소와 확대를 거듭하면서 1979 년에서 1980 년 사이 보이저 우주선이 통과할 때는 23500 km 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허블 우주 망원경은 역대 가장 작은 크기인 16500 km 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20 년간 확인된 대적점의 이미지. 위에서 부터 1995 년, 2009 년, 2014 년 이미지임. 주로 좌우 방향으로 크기가 줄어들어 점점 타원에서 원모양이 되가는 것도 흥미로운 변화   Images of Jupiter's Great Red Spot, taken by the Hubble Space Telescope over a span of 20 years, shows how the planet's trademark spot has decreased in size over the years
Image Credit: NASA/ESA)  


 2012 년 이후 대적점은 1 년에 1000 km 수준으로 빠르게 크기가 감소했습니다. 왜 이렇게 크기가 줄어드는지 과학자들은 분명한 이유를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나사 고다드 비행 센터의 아미 사이먼 (
Amy Simon of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in Maryland, USA) 은 아마도 대적점 내부의 역학구조가 변하면서 이와 같은 빠른 변화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성의 상징과도 같은 대적점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과학자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연구 주제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이런 속도로 크기가 줄면 수십년 안에 대적점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만약에라도 소멸된다면 태양계 최대 뉴스 거리가 되겠죠. 그러나 현재까지 소멸의 가능성을 점치는 과학자는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제 생각에도 그건 좀 너무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www.nasa.gov/press/2014/may/nasas-hubble-shows-jupiters-great-red-spot-is-smaller-than-ever-measured/index.html#.U3VQ83aUhjc

http://en.wikipedia.org/wiki/Great_Red_Spot#Great_Red_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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