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인텔의 개발 주기 대로라면 2014 년에는 2013 년에 등장한 하스웰의 다음 공정 모델인 브로드웰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1 년만에 출시된 것은 하스웰을 약간 손본 하스웰 리프레쉬였고 14 nm 공정의 브로드웰은 데스크탑용은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들도 있었습니다. 반편 다른 로드맵에서는 연말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 http://blog.naver.com/jjy0501/100193227543 참조)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Brian Krzanich) CEO 는 이번 분기 보고회에서 브로드웰의 출시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정확히 하반기 언제인지를 묻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14 년 홀리데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말은 이 CPU 를 탑재한 제품이 대략 2014 년 12월에는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유출되었던 로드맵. 얼추 비슷하게는 가는 것 같습니다. Source : unknown)
미국에서는 신학기가 여름 방학 이후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 때 PC 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한 wccftech 측은 인텔의 파트너들이 8월말에 있는 신학기 시즌에 브로드웰을 판매할 기회를 놓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인텔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10 nm 대의 미세 공정이 이전에 애를 먹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하의 인텔이라도 14 nm 공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사실 지금 시점에서 14 nm 는 인텔 이외의 회사는 양산 엄두도 못하는 공정이라 역시 공정에서는 인텔이 독보적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2013 년 말에 양산을 계획했던 당초 계획은 틀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14 nm 공정의 양산은 2014 년 1 분기에 시작했으며 ( http://jjy0501.blogspot.kr/2014/01/broadwell-production-in-2014Q1.html 참조), 충분한 수율과 물량을 확보한 것은 더 늦어서 결국 14 nm 공정 제품의 출시가 늦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웰은 기본적으로 하스웰의 14 nm 버전이 될 예정이지만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의 경우 처럼 GPU 부분을 단지 공정 미세화 뿐 아니라 몇가지 더 손을 봐서 내놓을 예정입니다. 몇가지 기능을 추가함과 동시에 유닛수가 20 %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 http://jjy0501.blogspot.kr/2014/05/Intel-Broadwell-and-Skylake.html 참조) PC 용 CPU 부분에서는 적수가 없어도 내장 GPU 부분에서는 2 년마다 업데이트 하는 수준으로는 AMD 를 따라 잡기 힘들기 때문에 매년 조금씩 새로운 GPU 를 선보이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좀더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겠지만 아무튼 브로드웰의 등장은 하스웰 리프레쉬 이후 6 개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14 nm 공정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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