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014 년 말에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출시 직전에 생기는 생산차질이나 버그 픽스 등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언제 양산을 해서 언제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은 존재할 것입니다. 최근 중국 VRzone 에 의하면 그 스케줄표가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주 : 아래 표가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계획은 언제든지 변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Source : intel ? )
이에 따르면 가장 먼저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Y 버전입니다. 이 프로세서의 대량 양산은 2014년 28 주차 (대략 7월말) 로 되어 있는데 과거 브로드웰 프로세서의 생산이 2014 년 1 분기라고 주장했던 것 보다 매우 늦어진 상태입니다. 이는 천하의 인텔조차도 14 nm 공정 양산이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가 제조사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37 - 40 주가 목표로 되어 있으므로 완제품에 탑재되어 출시되는 것은 확실히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 가 언급한 것 처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웰 Y 프로세서는 팬이 없는 타블렛 및 컨버터블 PC 용으로 2 개의 코어와 GT2 GPU (아마도 HD 4200 - 4600 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듯 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음) 를 가지고 있으며 TDP 가 4.5 W 급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팬이 없거나 혹은 얇은 팬을 지닌 타블렛 용으로 적당한 수준의 전력 소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IDF 2013 에서 인텔은 4.9 W 의 브로드웰 Y 가 6.8 W 의 전력을 소모하는 하스웰 Y와 동급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9/Broadwell-was-unveiled-in-the-IDF-2013.html 참조)
브로드웰 Y 가 다음 세대의 서피스 같은 타블렛 프로세서에 탑재된다면 4 세대 서피스는 지금보다 더 얇아져서 갤럭시 노트나 혹은 아이패드 수준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윈도우 타블렛이 iOS 나 안드로이드 타블렛과 상당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가격이라는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경쟁력이 떨어지겠지만 말이죠.
Y 프로세서 다음에는 U 시리즈 프로세서의 생산이 계획되어 있는데, 현재와 마찬가지로 울트라북 같은 얇은 노트북을 타겟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양산은 당초 예상보다 많이 늦어진 42 주에서 47 주차가 될 예정이라 실제 이를 탑재한 노트북이 등장하게 되는 것은 2015 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3 으로 표기된 제품은 아예 양산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제품은 2 코어에 GT3 의 구성의 U 시리즈 제품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H 프로세서는 2015년 11 주에서 16 주차 사이 대량 양산이 예정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쿼드/듀얼 코어 고성능 모바일 CPU 로 GT2 ~ GT3e 와 조합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를 탑재한 제품이 나오는 것은 사실상 2015 년 2 분기는 되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표는 모바일 프로세서만 표기되어 있지만 데스크탑 제품의 출시는 현재 인텔의 우선과제는 아닌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나오는 루머로는 데스크탑 버전의 브로드웰은 하스웰 리프레쉬 출시 후 거의 1 년 후인 2015 년 2 분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14 nm 공정 양산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위의 표가 실제 인텔의 생산 계획을 담고 있다고 해도 변동의 여지는 얼마든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TSMC 도 지금쯤이면 20 nm 공정 칩 양산이 한창 진행되어야 하지만 (TSMC 는 2013 년 말에 공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고 나중에는 2014 년 1 분기 양산이라고 했지만 현재까지 20 nm 제품 대량 출시와는 다소 거리가 먼 상태) 현실은 28 nm 공정에 머물러 있고 빨라야 올해 말이나 아니면 내년 초에나 20 nm 급 AP 나 GPU 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역시 쟁쟁한 기업들이라곤 해도 20 nm 이하의 미세 공정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야겠죠. 이렇게 미세 공정 이전이 다소 정체된다면 신제품 출시 주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스웰 리프레쉬 같이 본래는 계획에 없던 제품이 등장한 것도 그런 이유로 보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업그레이드 주기가 길어져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여도 되겠죠. 하지만 기술 발전이 정체 된다는 것은 IT 업계나 유저 모두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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