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스토어 캡처 )
구글의 무선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인 크롬캐스트 (Chromecast) 가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49,900 으로 해외 판매 가격 35 달러 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크게 부담이 있는 수준의 가격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구글의 크롬 캐스트는 HDMI 단자가 있는 TV 나 디스플레이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은 USB), 802.11 b/g/n 무선랜을 이용해서 1920 X 1080 해상도의 온라인 콘텐츠를 스트리밍 (대표적으로 유튜브) 을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iOS/PC/Mac 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원리적으로 본다면 스마트폰이나 다른 모바일 기기의 미러링을 하는 기기가 아니라 인터넷에서 컨텐츠를 대신 받아서 TV 에 뿌려주는 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보던 영상을 TV 에서 보려고 하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받는 부분은 주소 정도이며 실제 스트리밍은 크롬 캐스트가 직접 유튜브에서 정보를 받아서 진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이후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반드시 TV 옆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PC 나 스마트폰의 모든 컨텐츠를 그대로 TV 에서 미러링해서 구현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소개 영상)
(리뷰 : Android Authority)
만약 유튜브를 스마트 폰으로 자주 본다면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외에도 국내에서는 티빙, 호핀과 계약을 맺어 종편, 케이블 방송, 영화 등의 컨텐츠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지상파 방송으 실시간 방송과 VOD 모두 크롬 캐스트로 전송이 안되는데 이는 계약 관계 때문입니다. (물론 이 말은 새로운 계약이 맺어지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또 크롬 웹브라우저/모바일 기기 스트리밍을 통하면 물론 지상파 방송도 볼 수 있음)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롬 캐스트의 잠재력을 크게 보는 국내 기업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했듯이 티빙과 호핀이 국내에서 컨텐츠를 공급해 주기로 발매 이전부터 준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3 개월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도 끼워넣어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끈 점을 생각하면 적절한 컨텐츠만 같이 준비하면 그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튜브를 많이 보는 유저이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동영상을 구매하는 유저인데 이 컨텐츠들을 TV 에서 쉽게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구매해도 문제가 없겠죠.
아마도 크롬캐스트가 기존의 지상파, 케이블 TV 를 위협하지는 못하겠지만 점차 지상파 TV 에만 매몰되었던 대중의 시선이 다양한 컨텐츠로 옮겨가는 시대적 대세에 한몫은 해줄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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