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여러 도시에서 시도 되고 있는 차세대 교통 수단은 전기 버스입니다. 전기 버스는 사실상 매연을 내놓지 않아서 도시 공기 정화에도 도움 될 뿐 아니라 온실 가스 저감 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탑승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매연이 없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진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또 버스는 고정된 노선을 달리기 때문에 중간 중간 충전만 해주면 장거리 주행을 위해 아주 큰 배터리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장점도 있죠. 이점은 통상의 전기 자동차에 비해 유리한 점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기 버스가 소규모 도입 단계이거나 테스트 단계입니다. 그런데 같은 전기 버스라도 전기 충전에는 몇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대개 시내버스의 경우 운행 경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종점이나 혹은 역에서 자주 충전을 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또 아예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나 무선 충전을 이용하는 방법, 하이브리드 방식도 있습니다.
주행 중 무선 충전 : http://korealand.tistory.com/2485 (국토교통부)
배터리 자동 교환식 (QCM)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0445245
최근 미국의 전기 버스 업체인 프로테라 (Proterra) 는 (이 회사는 미국의 San Antonio, Texas, Worcester, Massachusetts, Reno Nevada, Stockton and Pomona in California, and in Tallahassee, Florida 에서 전기 버스를 운행 중에 있음) 자사의 전기 버스가 하루 700 마일 (약 1100 km) 를 24 시간 동안 운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의 전기 버스들은 누적 34 만 마일 (약 55 만 km) 를 주행했습니다.
(프로테라 사의 전기 버스 Credit : Proterra)
(How it charge ? )
이 업체가 채택한 충전 방식은 차량 지붕에 있는 특수한 어댑터를 이용해서 고속으로 충전하는 것으로 5 - 10분 사이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각 역이나 혹은 종점에서 자동으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기존의 버스와 큰 운행상의 큰 차이는 없다는 게 프로테라사의 설명입니다.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29 마일 (약 47 km) 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24 시간 운행도 가능할 만큼 신뢰성과 내구성이 좋다고 하네요. (다만 지난 4월에 하루 700 마일을 넘게 운행했다고 주장한 점으로 봐서 평균보다 더 빠르게 운행한 구간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더 의문점은 물론 전기 버스가 미세 먼지를 비롯해서 대기오염 억제에 유리한 점은 의심할 나위가 없겠지만 미국처럼 대부분의 전력 (80% 수준) 을 화석 연료에서 얻는 국가에서 과연 온실 가스 저감 효과도 있는지 있는지 입니다. 즉 화석 연료로 만든 전기로 달리는 전기 버스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대한 질문인데 프로테라사는 이에 대해서 디젤 버스는 물론 온실 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압축 천연 가스 (CNG Compressed Natural Gas) 버스와 비교할 때도 자사의 전기 버스가 온실 가스 배출이 44% 적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가다서다를 반복할 뿐 아니라 몇분에 한번씩 정차를 하면서 공회전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전력 생산에서 화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국가라면 전기 버스는 의심할 바 없이 탄소 배출 제로에 가까운 운송수단이지만 화력 발전 비중이 높은 국가라도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죠.
향후 프로테라사는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하려 하고 있는데 과연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전기 버스의 전성시대가 열릴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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