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Engadget)
미국의 IT 웹사이트인 엔가젯 (Engadget) 이 매우 흥미로운 주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의하면 삼성 전자가 최근 페이스북에 20 억 달러에 인수된 ( http://jjy0501.blogspot.kr/2014/03/Facebook-purchases-Oculus-VR.html 참조) 오큘러스 VR 과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 전자가 자체적인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할 것이라는 루머 이후에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대기업들이 최근 가상 현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HMD) 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입니다. 오큘러스 VR 외에도 소니도 프로젝트 모피어스 ( http://jjy0501.blogspot.kr/2014/03/Sony-Project-Morpheus.html 참조) 를 발표하는 등 게이밍 및 그 주변 시장을 노리고 가상현실 헤드셋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차 생생한 사용자 경험을 요구하는 시장의 니즈가 결국은 가상 현실 기기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겠죠.
엔가젯에 의하면 삼성 전자는 오큘러스 VR 개발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최신의 OLED 디스플레이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그 반대 급부로 오큘러스 VR 은 자사의 최신 소프트웨어와 개발 킷을 삼성 측에 우선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만약 사실이라면 결국 스마트폰과 스마트 기기 게임이 가상현실 헤드셋과 연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5 는 의심할 바 없이 아주 강력한 모바일 게임기이지만 모든 유저들이 5.1 인치 화면에 만족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보다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와 보다 현실감 있는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유저들에게 오큘러스 VR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은 괜찮은 대안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출시 대기 중인 모던 컴뱃 5 같은 게임을 오큘러스 VR 로 플레이 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모던 컴뱃 5 )
물론 시야가 전부 가리는 점이나 장시간 플레이가 어려운 점, 그리고 익숙치 않은 유저들에게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 때문에 반드시 가상 현실 헤드셋이 게임이 미래라곤 할 수 없겠지만 선택지는 더 넓어지는 셈입니다. 이미 삼성 전자는 자사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위한 컨트롤러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게임 주변 기기를 내놓는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니까요.
따라서 삼성의 입장에서는 갤럭시 시리즈를 위한 가상 현실 헤드셋을 내놓을 수도 있고 아니면 오큘러스 VR 에 최적화 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재미있는 점은 오큘러스 VR 이 결국은 모바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어떤 해외 네티즌은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것 보다 훨씬 흥미롭다 (Much more exciting than the Apple/beats)' 고 했는데 오큘러스 VR 모바일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맞는 말 같습니다.
과연 이 루머가 진짜일지 아닐지 시간이 증명해 주겠지만 진짜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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