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용으로 개발되는 가상현실 (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HMD) 인 오큘러스 리프트 VR (Occulus Rift VR : 최근에 페이스 북으로 인수 http://jjy0501.blogspot.kr/2014/03/Facebook-purchases-Oculus-VR.html ) 를 게임 이외의 용도로 응용하려는 테스트가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듯 합니다. 이전에 전해 드렸던 나사의 시도에 이어 ( http://jjy0501.blogspot.kr/2013/12/NASA-control-the-Robot-by-Kinect2.html 참조) 이번에는 노르웨이 육군이 장갑차와 탱크 내부에서 외부 환경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오큘러스 리프트 VR 을 사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Credit : TU TV )
견고한 장갑으로 둘러쌓은 장갑 차량이나 탱크안에서 주위 환경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탱크와 장갑 차량 승무원에게 좁은 시야는 오랬동안 골치아픈 문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레나 야전 시험장 (Rena field test) 에 있는 육군의 전투 랩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VR 을 테스트 중인 다니엘 메스테르빅 (Daniel Mestervik) 개발 책임자는 "배틀필드 게임에서 유저는 실제 탱크에 비해서 매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록 오큘러스 리프트 VR 이 실제 육안으로 보는 것 보다는 당연히 해상도도 낮고 멀미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지만 해치 위로 머리를 내밀지 않고 안전한 차량 내부에서 360 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다 메스테르빅은 가상 현실 (VR) 을 넘어서 증강 현실 (AR) 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화면처럼 시야에 주변 지도와 현재 위치, 속도 등이 표시되어 운전수가 보다 편리하게 운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변의 아군과 적군의 위치, 민간인의 위치 같은 정보가 같이 표시된다면 임무 수행에 더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있는 건물에 시야를 맞추면 자동으로 표시가 되어 오인 사격을 막을 수 있는 방법도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 어느 정도로 유용하게 HMD/VR 기기가 장갑차량에 응용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잘 활용한다면 상당히 유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현재는 테스트 과정에 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오큘러스 리프트 VR 같은 기기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다른 나라들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신기술이라는 것은 항상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를 쉽게 예측할 수 없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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