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관련 웹사이트인 안드로이드 폴리스 (Android Police) 의 에디터인 데이빗 루독에게 어느날 밸브에서 보낸 소포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그 소포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크고 아름다운 녹색 빠루 한개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빠루에는 엔비디아의 프로젝트 쉴드, 하프라이프 2 의 로고와 더불어 'What would Gordon do ?'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녹색 빠루... 어디서 한개 사고 싶네요. 출처 : Android Police)
이 내용은 안드로이드 폴리스에서 공개한 것으로 이전에도 엔비디아와 밸브는 이런 기념품 (?) 을 돌리곤 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확실치 않지만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는 결론은 하프라이프 2 가 안드로이드, 그 중에서도 아마도 엔비디아의 게임기 쉴드로 이식될 것이란 추정입니다. 이미 포탈이 쉴드용으로 이식되어 출시를 기다리는 마당이기에 이런 추정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스플래쉬 기어의 포탈 포 안드로이드의 테스트 영상. 출시가는 9.99 달러인데 충분히 그 가치는 하고도 남는 게임. 다만 현재 상태에서는 터치 인터페이스는 지원하지 않는 상태. )
위의 영상을 보면 오리지널 포탈이 꽤 준수하게 안드로이드로 이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밸브가 일종의 모바일 용 소스 엔진을 개발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소스 엔진으로 개발한 게임들을 모바일로 이식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프라이프 2 의 이식 역시 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테그라 4 같은 높은 사양의 프로세서가 있어야 제대로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밸브와 엔비디아는 녹색 빠루 이상의 힌트를 주지는 않고 있지만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빠루가 녹색이어도 꽤 예쁘네요. 이건 생각 못했는데.... ) 엔비디아는 테그라 존에 새로운 게임들을 계속 해서 공급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자사의 높은 그래픽 성능을 활용할 게임을 원하는 상태입니다. 한편 밸브는 OS 를 다변화 시킬 계획으로 이미 리눅스 기반의 스팀 OS 는 물론이고 리눅스 게임 시장까지 진출했으므로 같은 리눅스 기반인 안드로이드로 진출한다고 해서 놀랄일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새로 나올 게임이 진짜 하프라이프 2 모바일이라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하프라이프 3 (에피소드 3 이든지 간에 ) 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 성애자 같은 밸브에서 과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3 를 내놓는 것은 언제가 될까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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