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 년 1,2 분기에 매우 좋지 못한 낸 AMD 는 최근에 다소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라는 어닝 쇼크로 인해 인수설, 독립 CPU 시장에서 철수설 등 이런 저런 악성루머에 시달렸다는 것은 이전에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Legit Review 가 AMD 에 직접 문의한 바로는 AMD 가 계속해서 퍼포먼스 제품군 (즉 불도저 제품군) 을 제조할 것이라고 언급해 ( AMD remains committed to the performance processor market ) 루머를 일축했다고 합니다. 일단은 다행한 소식이긴 하지만 이런 루머가 크게 퍼질 만큼 AMD 측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건 아무튼 불안한 상황이긴 합니다.
한편 엔비디아의 신제품인 GTX 660 Ti 에 대항해 최근 가격을 다시 조정한 라데온 제품군에 이어서 CPU 월드는 AMD 가 다시 CPU / APU 제품군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인하는 신제품 출시 전 일부 재고 정리 차원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경우 과연 2012 년 3분기 실적은 더 암울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아직도 재고가 남은 페넘 2 제품군의 경우 965/955 제품에서 큰폭의 가격인하가 있을 것이고 그외에 불도저, APU 제품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인하 소식이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대개 가격 인하소식은 사실인 경우가 많기는 했죠) 이제 AMD 는 CPU 부분에서는 200 달러가 넘는 제품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2분기도 아슬아슬 했는데 과연 3분기에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인지 다소 걱정이 되는 상황이네요. 대개는 가격인하 소식은 반갑게 받아들였는데 AMD 가 이런 저런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보니 최근에는 오히려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트리니티 및 비세라 제품군이 선전해야 할 텐데 사실 기본적으로 CPU 부분에서의 성능 향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제품이라고 해도 가격을 크게 올려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소비자들은 당분간 중저가 시스템 가격을 구성하거나 APU 로 미니 PC 등을 구성할 때 가격면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MD 가 파산하거나 철수 하지 않아야 앞으로도 이런 이점을 누릴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익 분기점은 맞춰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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