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관리 본부 ( www.cdc.go.kr ) 은 지난 8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지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참고로 말라리아는 꾸준히 국내에서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해외에서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국내에서 감염된 케이스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는 현재까지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 관리 본부에 의하면 2012 년 8월 초까지 누계 보고된 말라리아 환자수는 304 명으로 전년 대비는 44.9%, 과거 3년간 대비로는 61.9% 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발생 환자 304 명 중 해외 여행에 경우는 23 건이고 순수 국내 발생 건은 281 명으로 한 때 말라리아 발생 건수가 급증했던 10 여년 전에 비해서는 다행히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지난 1970 년대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1990 년대에 휴전선 부근에서 출현했습니다. (방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북쪽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 이후 환자가 급증해서 1998 년에서 2000 년 사이 말라리아 환자수는 연간 3000 - 4000 명에 이르렀으나 방역 및 위험지역에서의 야외 활동 자제로 인해 현재는 지속적으로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는 중국 얼룩날개모기 ( Anopheles sinensis ) 가 주요 매개 곤충이고 전파되는 말라리아 종류는 삼일열 (Plasmodium vivax ) 입니다. 다행히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주 심각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발생하는 환자수에 비해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 역시 유행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2012 년 분석 결과에 의하면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계속 검출되고 있으며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은 매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 관리 본부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국내 위험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질병 관리 본부)
위험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들은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야간 (밤 10시부터 새벽 4 시까지) 에 야외 활동 (캠핑, 낚시 등) 을 자제하고 야외 외출시에는 긴팔 소매 및 긴 바지를 입어 노출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방충망 및 실내 살충제의 적절한 사용 역시 권장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은 심각한 말라리아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 방문 및 거주자가 갑작스런 고열 발생등 말라리아 의심 증세를 보일 경우 가급적 의료 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말라리아라고 해도 대개 약물로 잘 치료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굳이 걸리기 위해 모기에 물릴 이유는 없으므로 당연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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