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상이다 (better than expected)' 일단 액티비전 블리자드 (Activision Blizzard) 는 2012 년 2분기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2012 년 6월 30일 끝나는 이번 분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GAAP 기준 (일반 회계 기준) 10 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작년 동기의 11억 5천만 달러보다는 작은 수준이긴 하지만 만약 기준을 non GAAP 으로 바꾸면 2012 년 2분기엔 10 억 5천만 달러, 2011 년 2분기에는 6억 9900 만 달러이므로 훨씬 양호한 성적인 셈입니다.
이 성적을 견인한 것은 바로 디아블로 3 로 출시 24시간 만에 350만장, 1주일 동안 630 만장, 그리고 지금까지 천만장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PC 패키지 (인지 온라인인지) 게임으로는 최근 유래가 없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달 배틀넷 2 에 로그인 한 게이머 수는 1690 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다만 WOW 의 경우 지속적인 사용자 감소로 지난 분기에는 910 만명 까지 유저가 감소했으나 블리자드는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콘텐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한국에 오는 9월 25일 발매 예정입니다. 또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역시 곧 베타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실 유저들도 디아블로 3를 접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을 경험했을 겁니다. 특히 로그인 화면은 잊을 수가 없죠. 디아블로 3 는 접속 에러도 컨텐츠라는 이야기가 나올 많큼 타 게임에서는 볼 수 없을 수준의 에러들이 출몰했습니다. 가장 큰 사랑을 받은 Error 37 을 비롯 수많은 에러들이 뜨면서 유저들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할 수 있죠.
디아블로 3가 재미있기는 한데 이번 사태로 인해 블리자드에 등을 돌린 유저도 꽤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유저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미 사골 워페어를 만드는 액티비전은 말할 것도 없고 믿었던 블리자드 마저 이러니 과연 비벤디가 매물로 내놓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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