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북극의 해빙 (Sea Ice) 의 면적에 대해서 포스트를 몇차례 작성한 바 있는데 지난 2007 년 부터 2012 년 사이 5 년은 북극의 해빙이 덮은 면적이 1979 년에서 2000 년까지 위성 관측 결과에 비해 현저하게 적었던 5 년이었습니다. 따라서 매년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울 듯 하지만 그 중 최고 기록은 아직 2007 년이 가지고 있었죠. 보통 북극해의 얼음이 뒤덮은 면적은 그해 3월 경 가장 큰 면적을 형성하게 되고 9월 1,2 주에 가장 작은 면적을 형성하게 됩니다.
2012 년 7월 평균은 역대 최저치인 2011 년 7월의 최저치를 돌파하는데는 실패했으나 (평균 794 만 ㎢ 으로 역대 두번째이나 역시 1979 년에서 2000 년 평균에 비해 212 만 ㎢ 가 적은 상태) 2012 년 8월 1일 기록은 653 만 ㎢ 으로 2007 년 이전 최저 기록은 664 만 ㎢ 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연 올해 9월에 2007 년 기록을 돌파할 것인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07 년에서 2012 년 사이 북극해의 해빙의 면적. 1979 년에서 2000 년 사이 평균 데이터와 비교해서 아무튼 현저하게 그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Credit: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
(지난 30여년간 7월 해빙의 면적에 대한 위성 데이터. 북극의 해빙의 양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30 여년간 7월 해빙의 면적은 수백만 제곱 킬로미터가 감소했습니다. Credit: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 )
여기에 이전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그린란드에서 이해를 할 수 없는 수준의 표면 얼음이 녹아내리는 현상까지 발견되어 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현재 현장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과학자들의 견해가 나오는 데로 아마 다시 전해드릴 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와 같은 해빙의 감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얼음은 태양빛을 80% 까지 반사하지만 바다는 80% 까지 흡수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빙이 줄어들면 온도는 더 오르고 해빙이 다시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이와 같은 변화는 북반구에 강력한 고기압을 형성해서 중위도 지역까지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상 고온 및 가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빙이 줄어드는 것 자체로도 지구 기온 상승을 더 악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더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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