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의 일주일을 보내고 이제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물론 적당한 목표를 물색하기 위한 것인데 어느 정도 목표가 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큐리오시티는 154 km 정도 지름을 가진 게일 크레이터의 안쪽에 착륙했습니다. 수십억년전 화성에 물이 풍부했을 당시 지형을 간직했다고 믿어지는 이 크레이터 안쪽에는 샤프 산 (Mt. Sharp) 혹은 Aeolis Mons 이라는 산이 존재합니다. 이 산은 아마도 물에 의한 침식과 퇴적 작용을 겪었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이제 이 지형에 대한 상세한 고해상도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큐리오시티가 바라본 샤프 산. 지구에 있는 사막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지형. 여기에는 퇴적 - 침식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층들이 관찰됨. Source : NASA)
(샤프 산의 다른 이미지들. 클릭하면 원본. Source : NASA )
큐리오시티의 착륙 지점의 남쪽에 있는 샤프 산은 높이 5.5 km 의 아주 큰 산으로 우주에서 MRO 가 확인했을 때 그 기슭에 물이 흘렀던 것 같은 지형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큐리오시티의 착륙 지점 (녹색점). 그리고 첫번째 목표 지점인 Glenelg 가 그 옆에 표시되어 있으며 로버의 목표로 지정된 샤프산 기슭의 지역은 파란색 점과 원으로 표시됨. 파란색 점 안쪽으로는 분명히 강의 하구 같은 지형이 형성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Source : 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
큐리오시티는 Glenelg 이라고 이름 붙인 근처까지 시험 주행을 한 후 다시 샤프산의 기슭을 향해 주행할 것입니다. 이 기간은 대략 1 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시간은 걸려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도 물론 큐리오시티는 다양한 암석을 관찰할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산 기슭에 있는 지형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발견을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화성의 모습은 지구와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목적지인 샤프산까지 무사히 로버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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