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A (미국 해양 대기 관리처 ) 및 콜라라도 대학 (Univ. of Colorado) 의 과학자들은 인간이 대기중에 엄청난 양을 배출하고 있는 이산화탄소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절반 정도 대기에서 바다와 생태계로 흡수 중이라는 내용을 Nature 에 발표했습니다.
이들 연구자들에 의하면 지난 50 년간 인간의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왔지만 바다와 토양으로 흡수되는 양 역시 지속적인 증가를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지속적으로 대기 중 이산화 탄소 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그 정도를 덜어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바다는 점차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산성화 되고 있고 바다의 수온 자체도 조금씩 상승하면서 미래에는 이산화탄소의 흡수능력도 감소하게 될 것이며 토양 역시 인간의 개간 등으로 인해 탄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러나 일단 저자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행히 현재까지는 그런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이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은 지난 50 년간 꾸준이 해양과 토양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지난 50 년간 해양과 토양의 이산화 탄소 흡수 정도가 이산화탄소 배출에 비례해서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 보라색 : 1959 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붉은색 :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절반만 대기중 축적, 파란색 :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절반은 자연적으로 흡수 Credit: NOAA )
이 연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다행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faster than expect)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현재의 기후 변화를 고려할 때 다행한 일이긴 하지만 미래에는 결국 이산화탄소를 지나치게 흡수한 바다가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토양에 있어서도 인간의 산림 개간 및 토지 사용 증가와 맞물려 결국 미래에는 지금 같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올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현재까지 그렇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은 것 같습니다.
Journal Reference:
A. P. Ballantyne, C. B. Alden, J. B. Miller, P. P. Tans, J. W. C. White. Increase in observed net carbon dioxide uptake by land and oceans during the past 50 years. Nature, 2012; 488 (7409): 70 DOI: 10.1038/nature1129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