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부터 시작된 북반구 넓은 지역의 더위 때문에 다시 폭염과 지구 온난화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기후라는 것은 날씨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해 여름이 특별히 더운 건 그냥 정상적인 변동 범위에서 있을 수 있는 사건일 수 있죠. 반대로 그해 겨울이 특별히 추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점차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증가된다면 이는 분명히 지구 온난화 및 폭염의 상관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이전에도 폭염이 있어왔으나 지구의 평균 기온 자체가 올라감에 따라 과거에 비해 극단적으로 기온이 상승할 여지가 더 커진다는 것이죠.
고다드 우주 연구소 ( 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 의 제임스 한센 (James Hansen) 을 비롯한 나사의 과학자들은 1951 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극단적인 여름 폭염 (Extreme Summer Heat Event) 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빈도수와 강도에 있어 분명히 점차 상승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통계학적으로 봐도 상당히 의미있는 차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의하면 1951 년에서 1980 년 사이 여름에 극단적 폭염에 시달린 지구 육지는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06 년 이후에는 북반구의 10% 가 매년 이런 극단적 폭염을 여름에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 추세는 극단적인 폭염이 점점 빈도수를 늘려가 점차 극단이 아닌 정상 상태가 되가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동영상 및 연구에 대한 소개는 아래 나사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던 극단적인 폭염 사태 - 산불, 고령자의 사망율 증가, 농작물 피해, 극단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한 불편 - 는 2000 년 대 들어와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폭염이 점점 많아지고 그외 지구의 기후 현상이 극단화 되는 것이 결국 대기 중 온실 가스가 많아지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 점차 이런 일이 얼마나 흔해질지 예측하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연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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