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년 부터 멕시코와 미국에서 발견된 신종 감자 질환인 지브라 칩 (Zebra Chip) 은 북미의 감자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얼룩말 같은 줄무니가 감자에 생긴다고 해서 붙은 이 명칭외에 현재 가능한 병원체로 몇가지 (Bactericera cockerelli, Candidatus Phytoplasma asteris Candidatus Liberibacter spp. 등) 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브라 칩에 감염된 감자 Source : USDA )
아무튼 최근 다시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에서 이 지브라 칩에 걸린 감자들이 대거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 농수산식품부는 문제 지역의 감자로 부터 이 문제의 병이 국내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오리온 제과를 비롯 주요 제과회사의 감자칩과 감자 스낵들이 저렴한 미국산 감자를 이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체제인 호주산 감자 및 국산 감자는 미국산 감자보다 비싸기 때문에 감자 스낵 가격이 꿈틀거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래 기사 참조) 여기에 국산 감자 역시 이상 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감자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내용을 보면서 제가 든 생각인 어차피 주 재료는 질소고 감자는 첨가품일 뿐인데 그렇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뭐 질소과자 값이 오르면 그냥 안먹고 말 생각입니다. 본래 저렴한 식료품의 대명사인 감자가 국내산 청청 질소를 대거 주입하면서 이미 가격에 상당한 거품이 생긴 상태인데 과연 이걸 이유로 질소 함량을 지금보다 더 높이거나 가격을 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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