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 우주 망원경에 대해서는 이미 몇차례에 걸쳐 설명드린바 있지만 (http://blog.naver.com/jjy0501/100091864110 참고 ) 식현상을 통해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우주 망원경으로 특히 목성보다 작은 크기의 외계 행성 탐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 참조)
현재까지 (2012 년 8월 20일) 발견된 것으로 확인 (confirm) 된 외계 행성은 총 777 개로 이 중 105 개는 2개 이상의 행성이 하나의 항성 시스템 안에 있는 경우였습니다. 그러나 케플러의 연구 결과는 아마도 여러개의 행성을 지닌 항성이 흔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2012 년 8월 22일 나사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케플러는 41 개의 외계 행성을 20개의 항성 시스템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포함 케플러에 의해 확인 (confirm) 된 케이스를 모을 경우 116 개의 외계 행성을 67 개 항성 시스템에서 발견했다고 하네요.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케플러가 확인한 케이스들은 두개 이상의 행성이 하나의 항성이나 쌍성 주위를 도는 케이스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confirm 되지 않은 케이스 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행성이 태양계 같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 존재합니다. (아래 그림 참조 )
(케플러가 이번에 찾아낸 20개의 행성 시스템. 클릭 하면 원본. Credit: Jason Steffen, Fermilab Center for Particle Astrophysics )
우리 태양계를 보건대 아마도 하나의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은 하나만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과연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수의 행성들이 항성 주위를 도는 지에 대해서는 현재의 데이터만 가지고 평가할 순 없지만 점차 2개 이상의 외계 행성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발견되고 있고 특히 케플러의 관측 결과에서는 그 빈도가 더 높은 점으로 봐서 여러개의 행성은 물론 소행성대나 먼지 구름을 가진 행성 시스템이 드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해당 외계 행성이 운좋게 지구에서 봤을 때 모항성 앞을 지나갈 때만 외계 행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의 외계 행성을 다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모항성을 수십년이나 그 이상 주기로 공전하는 멀리 떨어진 행성들은 미션 기간과 식현상이 일어날 확률등을 감안할 때 찾아낼 가능성이 거의 0% 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케플러는 수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냈고 이제 그 수는 100 개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9 년 발사되어 3년 정도 기간에 활약으로 케플러는 지구보다 작은 외계 행성을 포함 여러 개의 외계 행성을 찾아내 그 목적에 부합되는 결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거론된 케플러 - 22b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45272455 참고)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우리 은하의 수천억개의 항성 가운데 15만개 정도만을 관측 대상으로 하고 있고 사실 이중에서 극히 일부에 존재하는 외계 행성을 밝혀낼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 은하계에는 수천억개의 항성보다 더 많은 외계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과연 이 행성들에 무엇이 존재할 지 현재로써는 상상밖에는 할 수 없지만 미래에 이를 직접 관측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
케플러 미션 메인 페이지 : http://www.nasa.gov/mission_pages/kepler/main/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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