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오미크론 변이는 돌기 단백질에 많은 변이를 지니고 있어 중화항체를 쉽게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회 백신 접종이나 이전 감염에 의한 면역력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불가능합니다. 3회 접종이나 감염 + 백신을 통해 어느 정도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여전히 감염 위험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의 변이에 비해 경증이라는 점입니다. 그 이유로 제시되는 것은 상기도 중심의 감염으로 심각한 폐질환을 유발하지 않는 것과 이전 감염이나 백신으로 인한 면역입니다. 후자의 경우 항체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지만, T세포에 의한 면역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MGH)의 연구팀은 76명의 백신자와 미접종자의 T세포 면역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항체가 별 힘이 없는 경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강한 반응을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0%정도는 기본 백신 접종이나 기존 감염에도 T세포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부스터 샷 접종 후에는 20배나 반응이 강해졌습니다.
결국 코로나 19가 독감 같은 계절성 유행병이 된다면 백신 접종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면역을 획득한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당장에는 오미크론 유행에 의한 고비를 넘기는 것이 문제지만 결국 우리가 극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
Vivek Naranbhai et al, T-cell reactivity to the SARS-CoV-2 Omicron variant is preserved in most but not all individuals, Cell (2022). DOI: 10.1016/j.cell.2022.01.029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2-people-prior-sars-cov-infection-vaccination.htm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