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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정점을 지난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처: 위키피디아/구글)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해 하루 100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속출하던 미국이 분명하게 정점이 지났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일주일 평균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명 대로 줄어들고 사망자도 역시 2000명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물론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것이지 적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먼저 지났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 나라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최소 1회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75.7%, 2회까지 접종한 경우가 64.2%, 3차 혹은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인구가 42.4% 정도입니다. 대신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7600만명 이상으로 미국 인구의 거의 1/4에 달합니다. 따라서 백신 미접종자라도 상당수가 자연 면역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오미크론 유행으로 면역이 없거나 약했던 사람들도 상당수 면역을 확보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현재 하루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는 사실은 코로나와의 공존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정점이 지나고 유행철인 겨울이 지나면 확진자 수 감소가 결국 사망자수 감소로 이어지긴 하겠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더라도 일정 규모의 사망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가장 먼저 정점에 도달했다가 감소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례에서 해석에 주의할 점은 고령층이 적고 젊은 층이 많은 인구 구조상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가 많은 선진국보다 사망률이 낮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누적 사망자 숫자가 9.6만명에 이르는 것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열악한 의료 환경의 영향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최근 확진자 숫자는 크게 감소한 점으로 볼 때 대부분의 인구가 한 번 이상 감염되어 자연 면역을 형성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지만, 후행 지표인 사망자 수도 이에 따라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나라 역시 1-2달 이내로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면서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나 그 동안 중환자나 사망자의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행히 백신 접종률이 높고 고위험군에서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기는 하나 위험도를 낮춰주는 것이지 완전히 막아주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한 각자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따라 우리 나라의 방역 지침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미 2년 넘게 방역이 이어진 지면서 더 이상 고강도 거리 두기와 접촉자 격리는 어려운 상황이고 전파력이 강하지만 중증 및 사망 위험도는 낮은 오미크론에 대해서 이전과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상당수 방역 조치가 오미크론 정점이 지난 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미크론 유행을 넘는 과정에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일시적 사망자가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 추세를 보이겠으나 그럼에도 일정 규모의 유행이 지속되고 사망자도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앞서 정점을 지난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치명적인 변이가 다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19를 장기적으로 독감처럼 관리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인구가 감염이나 백신으로 어느 정도 면역을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 급격한 진전을 보인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Statistics_of_the_COVID-19_pandemic_in_the_United_States


https://covid.cdc.gov/covid-data-tracker/#trends_dailydeaths


https://en.wikipedia.org/wiki/COVID-19_pandemic_in_South_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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