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 기술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됐습니다. 당연히 모더나나 화이자 모두 코로나 19 이외의 다른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mRNA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모더나 CEO인 스테판 방셀 (Stephane Bancel)은 현재 개발 중인 mRNA 백신의 새로운 목표 세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herpes simplex virus (HSV) 1/2),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varicella-zoster virus (VSV)), 그리고 암 백신입니다.
대상포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09168&cid=63166&categoryId=51019
헤르페스 바이러스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620&cid=51007&categoryId=51007
HSV-1/2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로 1형은 전체 인구의 50%, 2형은 10%가 감염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입술 주위 물집 같은 경미한 증상을 일으킨 후 평생 잠복하고 후자는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데,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면역이 약해진 환자에서는 종종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같은 다른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VZV는 수두를 일으킨 후 역시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이 약해지면 대상포진이라는 아주 통증이 심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오랜 세월 잠복해 있다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질병들입니다. mRNA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이외의 다른바이러스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암 백신은 Indoleamine 2,3-dioxygenase (IDO)와 programmed death-ligand 1 (PD-L1)라는 두 가지 암세포 특이 물질을 목표로 한 백신으로 각각 전이성 피부암과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rcinoma)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암 자체를 예방하는 것보다는 이미 진단된 암 환자에서 면역 시스템에 암 세포를 인식시켜 공격하게 만드는 용도로 보입니다.
이 백신들은 현재 초기 연구 단계로 실제 임상 시험까지 많은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과연 mRNA 기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질병 예방과 치료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moderna-new-mrna-vaccine-targets-herpes-cancer-shin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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