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2200 SoC는 사상 처음으로 AMD의 라데온 RDNA2 아키텍처를 사용한 모바일 AP라는 점에서 그 성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알려진 내용들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RDNA2가 ARM 말리 기반 GPU를 사용한 엑시노스 2100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스냅드래곤 8 Gen 1과 비교하면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크파워업에 올라온 간단한 벤치 자료에서는 3DMark Wildlife 기준 엑시노스 2200의 점수는 6684점으로 9548점을 기록한 스냅드래곤 8 Gen 1보다 현저하게 느렸고 6256점을 기록한 엑시노스 2100과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GFXBench 맨해튼 오프스크린 (1080p) 테스트 결과도 비슷해서 엑시노스 2200은 2100과 별 차이가 없고 스냅드래곤 8 Gen 1보다는 30%가 느렸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S21/22 울트라 기준)
여러 경로로 엑시노스 2200 기반 갤럭시 S22 울트라를 입수한 테크 유튜버의 벤치 결과는 그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마도 스로틀링이나 벤치 툴의 차이) 전체적인 경향은 비슷합니다. 엑시노스 2200에 사용된 RDNA2 GPU는 기존의 말리 GPU보다 크게 빠르지 않으며 스냅드래곤 8 Gen 1 GPU보다 느립니다. 물론 애플 A15 바이오닉과는 상당한 격차가 예상됩니다.
(Samsung ısrarından vazgeçti | Galaxy S22 Ultra'nın performansı)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RDNA2가 본래 독립 그래픽 카드 GPU로 개발된 것으로 전력 사용량이 매우 타이트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말리 GPU와 비슷한 성능이라면 1세대 치고는 나름 선방한 결과입니다. 다만 2세대, 3세대에도 격차가 여전하다면 굳이 RDNA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말리 GPU를 확실히 넘어서고 애플과 퀄컴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참고로 국내 갤럭시 S22 시리즈는 모두 스냅드래곤 버전이고 엑시노스 2200은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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