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psule attaches to the wall of the gut, releases its mRNA payload, and then breaks away to pass naturally through the digestive system. Credit: MIT)
mRNA는 코로나 19 백신에서 예상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인 후 최근 백신 개발 분야에서 주목 받는 신기술이 됐습니다. 하지만 mRNA가 지닌 몇 가지 단점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단점은 경구용으로 투여하기 어렵고 주사제로 투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MIT의 연구팀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도 투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세침 캡슐(microneedle capsule)을 개발했습니다. 알약 같이 생긴 캡슐 표면을 미세침으로 코팅한 후 위와 장 점막에서 조금씩 투여하는 캡슐 기술은 인슐린처럼 경구용으로 투여가 불가능한 약물을 쉽게 경구 투여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IT의 연구팀은 이 기술이 mRNA 백신을 경구 투여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소화기를 지닌 돼지를 이용해서 테스트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단순히 근육 주사제용 mRNA를 캡슐로 투여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근육에 주사하는 것과 소화기 점막에 주사하는 것은 매우 다른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mRNA를 잡아둘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해 이를 캡슐에 담아 투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장 점막에는 많은 면역 세포가 있어서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물 실험 결과는 성공적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당장에 임상 심험을 시행하기에는 아직 연구가 부족해 더 많은 전임상 단계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흥미로운 결과임에 분명합니다.
mRNA 백신이나 혹은 치료제 개발은 앞으로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분야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 여러 가지 혁신 기술이 접목된다면 코로나 19 대유행이 끝난 후에도 mRNA의 역할은 계속해서 커질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capsule-oral-mrna-vaccine-mit/
https://www.cell.com/matter/fulltext/S2590-2385(21)006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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