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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에서 mRNA 백신의 재감염 보호 효과는 60 - 82%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코로나 19 감염 후 백신 접종이 재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나왔습니다. 텔 아비브의 클래릿 보건 서비스의 로넌 아르벨 (Ronen Arbel of Clalit Health Services in Tel Aviv)이 이끄는 연구팀은 클래릿에 등록된 149,032명의 PCR 양성 코로나 19 확진자의 백신 접종력 및 재감염률을 조사했습니다. 대상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감염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장기적으로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를 배제하기 위해 100일후부터 추적 관찰되었으며 2021년 11월 26일까지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재감염율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조사 기간인 2021년 3월부터 11월 사이 83,356 (56%)명이 mRNA 백신 (화이자)을 접종받았으며 나머지 44%는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270일 간의 추적 관찰 결과 코로나 19 감염력이 있는 사람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 354명의 재감염 사례가 발생한 반면 (하루 평균 2.46명/100,000명) 접종하지 않은 경우 2168명 (하루 평균 10.21명/100,000명)의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연령별로 나눌 경우 16-64세에서는 백신 접종시 재감염 위험도는 82% 감소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60%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 19 중증화 사망 위험도는 고령층에서 높기 때문에 고령층 접종이 더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1회 접종이나 2회 접종이나 별 차이가 없게 나타났는데, 이는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난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에 의한 자연 면역이 있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편이 재감염에서 더 안전하다는 점을 실제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NEJM (2020 IF 91.245) 같이 최고 권위를 지닌 의학 저널에 실렸을 것입니다. 다만 이런 연구는 실제 환경에서 수개월 - 수년 이상 데이터가 누적되어야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화 항체 역가 (titer)가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앞서 소개한 포스팅에서 중화 항체 반응 연구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되었더라도 재감염의 위험이 높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댓글들이 (주로 부정적인) 달린 포스팅인데, 댓글과 달리 실제 데이터를 보면 항체 반응 연구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 연구도 실제 감염 데이터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527102725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부스터 샷까지 접종을 마쳤거나 백신 + 실제 감염이 있어야 어느 정도 항체 반응이 나온다는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감염될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항체 연구는 물론 현재 감염 사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면역이 있는 경우 감염 확률이 줄어들거나 혹은 중증화 가능성이 더 낮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추정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나올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2-covid-youre-prone-unvaccinated.html


https://www.nejm.org/doi/10.1056/NEJMoa2119497


Ariel Hammerman et al, Effectiveness of the BNT162b2 Vaccine after Recovery from Covid-19,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2). DOI: 10.1056/NEJMoa211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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