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기존의 급성 호흡기 감염병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장기간 증상이나 후유증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만성 코로나는 코로나 19 완치 후에도 나타나는 호흡 곤란, 만성 피로감, 인지 기능 장애, 후각 및 미각 상실 등 여러 가지 관련 증상을 이야기합니다.
영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2%가 만성 코로나 증상을 호소할 만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 안전청(UK Health Security Agency (UKHSA)) 의 연구팀은 15개의 만성 코로나 관련 연구를 리뷰해 여러 연구에서 백신 접종이 만성 코로나 위험도를 절반 정도로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리뷰한 연구 중 8개는 백신을 접종한 상태에서 발생한 돌파감염과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감염 후 만성 코로나 발생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백신을 접종한 경우 코로나 19 감염 위험도가 줄어들지만, 돌파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경증으로 진행하고 만성 코로나가 생길 가능성은 절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부분은 백신의 면역 기능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나머지 7개 연구에서는 감염 후 백신 접종이 만성 코로나 증상을 줄여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기전 등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국 면역학회 회장인 데보라 던-월터스 (Deborah Dunn-Walters, chair of the British Society of Immunology)는 이 연구가 모든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이 코로나 19는 물론 만성 코로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기전 등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 연구는 시기 상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면역이 있는 상태에서의 감염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은 상식에도 부합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vaccination-reduces-risk-long-covid-uk-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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