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dent T cells (purple) survive radiation and chemotherapy in some patients. Donor cells (pink and green) are thus primarily found in the bloodstream. Credit: Daniela Leitner)
일반적인 혈액 세포는 혈관 안을 흐르면서 기능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백혈구의 경우 면역을 위해 조직으로 침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대식세포(macropahge)의 경우 동물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T 세포 같은 면역 세포도 일시적으로 조직에 분포하면서 기능을 수행합니다.
독일 한스-크뇔 연구소(Hans-Knöll-Institut)의 연구팀은 골수이식을 받은 환자의 피부에서 조직을 채취해 T 세포들이 모두 공여자에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환자 자신의 세포가 일부 남은 것인지를 조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T 세포가 일시적으로 조직에 존재하며 대부분은 혈액 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골수 이식을 받은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환자 자신의 T 세포가 살아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골수 이식을 할 때 방사선과 약물을 통해 환자 자신의 골수 세포를 모두 파괴하기 때문에 사실 조직에 있는 면역 세포도 대부분 사멸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물론 몇 년씩이나 조직에서 살아간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습니다.
다만 이렇게 오래 살아남은 T 세포가 면역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런 조직에 거주하는 T 세포가 장기 이식에서 거부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식된 장기 조직에 공여자의 T 세포가 있으면서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연구팀은 이 T 세포들이 다시 혈관으로 나와서 다른 장기로 이주할 수 있으며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서 검증해야 할 부분입니다.
T 세포에 대해서 많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은 만큼 앞으로 밝혀내야할 부분이 많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1-contrary-previous-belief-blood-cells.html
Gustavo P. de Almeida et al, Human skin-resident host T cells can persist long term after allogeneic stem cell transplantation and maintain recirculation potential, Science Immunology (2022). DOI: 10.1126/sciimmunol.abe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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