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the ultrastructural morphology exhibited by the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 Credit: CDC)
코로나 19의 장기 후유증 가운데 하나는 뇌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입니다. 많은 연구 결과가 코로나 19 생존자 가운데 뇌 및 정신 건강 장애를 보고한 가운데 최근 미국 보훈청 국가 보건 데이터베이스(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national healthcare databases)에 등록된 퇴역 군인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코로나 19에 확진된 153,848명의 대상자와 같은 기간 코로나 19 확진력이 없는 5,637,840명의 대조군, 그리고 코로나 19 유행전 같은 인구 집단 5,859,251명을 대조군으로 삼았습니다. 코로나 19에 확진되지 않은 사람 가운데도 숨은 확진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앞서 다른 연구에서의 인구 집단과 동일한데, 다른 질환을 보는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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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크게 수면 장애, 불안/우울 증상, 신경 인지 장애, 약물 남용 등에 해당되는 사람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코로나 19 확진 후 30일부터 해당 질병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받은 사람을 전수 조사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환자들이 모두 보훈청에 등록되어 진료 받기 때문에 가능한 연구입니다.
연구 대상자들는 백인 남성이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63세 였습니다. 연구 결과 코로나 19 확진자는 정신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60% 정도 높았습니다. 대략 1000명 당 64명의 환자가 더 생기는 수준이었습니다.
수면 장애는 1000당 24명, 우울 증상은 1000명 당 15명, 신경 인지 장애는 1000명 당 11명, 그리고 약물 남용은 1000명 당 4명이었으며 기타 장애까지 합치면 1000명 당 64명 정도 추가 환자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는 앞으로 코로나 19 대유행이 종식되고 나서도 보건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여러 가지 장기 후유증을 가진 환자 때문에 보건 의료 시스템에 부하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상대적으로 독력이 약한 오미크론 변이는 당연히 포함하지 않은 것이며 백신 접종에 의한 보호 효과 역시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미 면역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경증인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상황에서는 장기 후유증의 가능성 역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대한 연구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2-mental-health-disorders-covid-infection.html
Risks of mental health outcomes in people with COVID-19: cohort study Editorial: Mental health after COVID-19, BMJ (2022). DOI: 10.1136/bmj-2021-06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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