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 공개 - 맨틀의 대항마 ?



 엔비디아가 공개한 지포스 337.50 베타 드라이버는 루머대로 기존의 드라이버에 비해서 분명한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새로운 드라이버의 접근 방식은 맨틀이나 DX 12 처럼 오버헤드를 최대한 줄여서 성능을 더 끌어올린 것이라고 하는데 더 구체적인 내용은 후속 벤치마크 및 분석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드라이버의 성능 향상    Source : nvidia )  


 337.50 베타 드라이버는 특정 게임에서 SLI 시 성능 증가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배틀필드 4 의 경우 맨틀 API 처럼 성능 향상이 두드러진 수준은 아니어서 여전히 프로스트바이트 3 엔진과의 조화는 맨틀 API 쪽이 우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위의 표에는 780 Ti 가 R9 290X 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긴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780 Ti 가 더 비싼 점도 고려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상세한 벤치는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튼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신제품 출시와는 달리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한 성능 향상은 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가진 유저 전체에게 혜택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한동안 지포스 700/600 대 유저들은 이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라데온 유저들도 마찬가지겠죠.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아난드텍에서 일부만 벤치를 진행한 결과 이 새 드라이버로 인한 성능 향상은 게임에 따라서 매우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즉 실제로는 성능 향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크라이시스 3 등) 이미 최적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의 게임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주로 성능 향상을 보이는 것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게임과 이전에 제대로 최적화가 안 된 게임 위주로 보입니다.  


 337.50 베타 드라이버의 성능 향상 폭


GeForce GTX 700 Series (Single GPU):

    Up to 64% in Total War: Rome II
    Up to 25% in The Elder Scrolls V: Skyrim
    Up to 23% in Sleeping Dogs
    Up to 21% in Star Swarm
    Up to 15% in Batman: Arkham Origins
    Up to 10% in Metro: Last Light
    Up to 8% in Hitman Absolution
    Up to 7% in Sniper Elite V2
    Up to 6% in Tomb Raider
    Up to 6% in F1 2013

GeForce GTX 700 Series (SLI):

    Up to 71% in Total War: Rome II
    Up to 53% in Sniper Elite V2
    Up to 45% in Aliens vs. Predator
    Up to 31% in Sleeping Dogs
    Up to 20% in CoD: Black Ops 2
    Up to 10% in Hitman Absolution
    Up to 9% in F1 2013
    Up to 7% in Far Cry 3
    Up to 6% in Metro: Last Light
    Up to 6% in Batman: Arkham Origins 


 아무튼 기존의 유저들도 혜택을 보는 드라이버 업데이트야 항상 환영이죠. 지포스와 라데온이 이렇게 경쟁하면 결국 모든 유저들이 혜택을 보는 셈이니까요.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9000년 전 소녀의 모습을 복원하다.

( The final reconstruction. Credit: Oscar Nilsson )  그리스 아테나 대학과 스웨덴 연구자들이 1993년 발견된 선사 시대 소녀의 모습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골은 그리스의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 ( Theopetra Cave )에서 발견된 것으로 연대는 9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15-18세 사이의 소녀로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괴혈병, 빈혈, 관절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녀가 살았던 시기는 유럽 지역에서 수렵 채집인이 초기 농경으로 이전하는 시기였습니다. 다른 시기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의 사람들도 젊은 시절에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을 것이며 평균 수명 역시 매우 짧았을 것입니다. 비록 젊은 나이에 죽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경우가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죠.   아무튼 문명의 새벽에 해당하는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 소녀는 Dawn (그리스어로는  Avgi)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유골에 대한 상세한 스캔과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서 살아있을 당시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타난 모습은.... 당시의 거친 환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긴 턱은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 대부분 그랬듯이 질긴 먹이를 오래 씹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하고 억센 10대 소녀(?)의 모습은 당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야 했다는 점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렇게 억세보이는 주인공이라도 당시에는 전염병이나 혹은 기아에서 자유롭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 평균 수명은 길지 못했겠죠. 외모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당시의 거친 시대상을 보여주는 듯 해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18-01-te...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