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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면 당뇨 위험이 감소한다 ?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와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하루 2-3 잔 정도의 커피는 특별한 질환이 없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건강에 해가되지 않으며 일부 결과들은 이로울 수도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량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을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8/vs.html 참조)  



(세계인의 기호품인 커피.  Author : Julius Schorzman at wikipedia)  


 최근 유럽 당뇨학회지인 Diabetologia 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커피를 하루 1.5 잔 (약 360 ml) 를 섭취하는 그룹에서 2 형 당뇨 (type 2 diabetes) 가 4 년에 걸쳐 약 1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 공중의학 교실의 프랭크 후 와 실파 부파시라주 박사 (Dr Frank Hu and Dr Shilpa Bhupathiraju, Department of Nutrition,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Harvard University) 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에서 진행된 3 개의 큰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Nurses' Health Study (NHS) (female nurses aged 30-55 years, 1986-2006), the NHS II (younger female nurses aged 25-42 years 1991-2007), and the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HPFS) (male professionals 40-75 years, 1986-2006) ;48,464 women in NHS, 47,510 women in the NHS II, and 27,759 men in HPFS)


 이 데이터는 166만 3319 인년 (Person-year) 의 자료를 종합한 것으로써 커피를 하루에 한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하루 1 잔 이상 마시는 사람과의 제 2 형 당뇨병의 발생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또 커피 섭취량 변화에 따른 당뇨 위험도 변화와 차 같은 다른 음료를 마셨을 때의 발생률도 비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커피를 한잔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그보다 적게 섭취하거나 섭취를 안하는 그룹에 비해 17% 정도 2형 당뇨의 발생율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하루에 3 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하루에 한잔 이하로 마시는 그룹에 비해서 제 2 형 당뇨병이 최대 37% 정도 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차 섭취량과 제 2 형 당뇨병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차 종류에 무관하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커피의 경우 일반 커피와 카페인 제거 커피를 비교한 결과 카페인 제거 커피에서도 유사한 당뇨 위험도 감소가 관찰 되었지만 디카페인 커피 섭취를 줄여도 당뇨 위험도는 분명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ile baseline de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was associated with a lower type 2 diabetes risk, the changes in de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did not change this risk) 그러나 일반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섭취를 한잔 이상 줄이는 경우 당뇨 위험도는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흥미로운 것인데 이에 따르면 카페인 제거 커피가 당뇨에는 더 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더 곤란해졌습니다. 만약 카페인이 당뇨 위험도 감소와 연관이 있어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면 카페인 제거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도 2 형 당뇨 위험도가 감소하는지 설명하기 곤란합니다. 또 카페인이 함유된 차에서는 왜 아무 효과가 없는지 역시 설명하기 힘들겠죠.    


 저자들은 커피 섭취량에 따라서 왜 제 2 형 당뇨 발생률이 감소하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았지만, 10 만명 이상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160 만 인년의 데이터를 여러가지 변수를 보정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커피 섭취량이 하루에 한잔 이상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 형 당뇨의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 자체는 사실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커피하면 몸에 해롭고 차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사실 일정 수준의 커피 섭취가 제 2 형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 같다는 역학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 연구는 더 큰 인구 집단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전 결과를 다시 입증한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인데 아마도 카페인의 단독 효과 보다는 다른 물질이나 행동의 차이가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전 같습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와 독립적으로 과량의 카페인 섭취는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다양한 음료와 약을 몸에 좋다고 과다 섭취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Shilpa Bhupathiraju et al. Changes in coffee intake and subsequent risk of type 2 diabetes: three large cohorts of US men and women. Diabetologia, April 2014 DOI: 10.1007/s00125-014-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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