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이쿤은 롤러코스터는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테마파크를 만드는 재미를 주는 테마파크 건설 경영 게임입니다. 아마도 롤러코스터 타이쿤 4 모바일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최근 출시된 롤러코스터 타이쿤 4 모바일은 시리즈 최초로 PC 가 아닌 모바일 버전부터 출시되었지만 던전 키퍼처럼 과거의 명작을 망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요즘 인앱 결제로 무장한 왕년의 명작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리뷰어나 유저들의 반응은 생각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메타크리틱 점수는 38 점이며 더 충격적이게도 유저 점수는 0 점입니다. 모든 유저들이 아낌없이 이 게임에 0 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 게이머는 리뷰를 통해 10 점 만점 가운데 1 점을 주었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게이머는 이미 만들어진 요소들을 이용해서 테마파크를 만드는데 게이머의 자유도는 미미하고 카메라 시점 변화는 물론 투명효과도 없으며 무수한 인앱 결제와 더불어 짜증날 만큼 시간도 오래걸린다고 합니다. 리뷰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2.99 달러 짜리 유료앱이 내부에는 100 달러도 넘는 인앱 결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로게이머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말로 리뷰를 정리했습니다.
" 내가 롤코4 모바일에 대해서 유일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것은 이 게임이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경험을 정확히 재현했다는 것이다. : 이용료는 비싸고, 모든 물가도 비싸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짜증나는 경험이다. (About the only thing I can say in favour of Rollercoaster Tycoon 4 Mobile is that it accurately captures the experience of visiting a theme park: it costs too much to get in, the stalls are all overpriced, you have to wait ages for all the rides and the whole experience will leave you feeling decidedly nauseous.)"
왕년의 명작을 모바일로 다시 출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경우 그냥 롤코 3 를 아이패드에 최적화 해서 인앱 결제 없이 9.99 달러 정도에 출시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평판을 얻지 않았을까 싶네요. 앞으로 나올 PC 버전의 롤코 4 나 기대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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